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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9, 2012

[Zack's Photo] After Eye Operation


Evidence photo after eye operation. A bright future is coming up

Monday, October 1, 2012

[Zack's BookCafe]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2 11

-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엾지 않은가요 ?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p19

-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p39

-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p41

-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 남을 비교하는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p46

-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닯아가요.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어머니 꼭 닮아가듯.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투숙 시키지 마시고 빨리 용서한 다음 바로 쫒아내버리세요. p55

- 지혜로운 이는,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합니다. p56

- 우리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와 가족, 친척, 친구, 동료, 이웃... 이 관계들이 행복해야 삶이 행복한 것입니다. 혼자 행복한 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p66

- 관계의 기본 마음가짐은 사람 한 명 한 명을 난로 다루듯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잘못하면 화상을 입게 됩니다. 반대로 또 너무 멀리하면 난로의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될뿐더러 아주 쌀쌀하고 춥게 됩니다. p68

-보왕 삼매경에도 '남이 내 뜻에 따라 순종해주길 기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 뜻대로 되면 스스로 교만해지기 쉬우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가르치는 스승들이라고 여기며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p72

-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p81

- 사실 하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어 하나를 잘하면 둘,셋도 할수 있습니다. 가게 하나가 잘되면 둘, 셋도 또 운영할 수 있어요. 욕심을 내어 둘, 셋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하나를 먼저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세요. p133

-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 합니다. p136

-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 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p165

- 사랑을 하면, 배려를 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p167

- 헤어지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마음속 집착없이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나도 다시 행복해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p184

-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 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p185

- 친구,가족,동료, 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수행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당신을 존경하면 뭐하나요 ?   바로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말이예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존경은 내가 아닌 허상을 상상하고 하는 거짓입니다. 거짓. p213

-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p223

- 끊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 때야 비로소 타인과의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이다. p240

- 종교인을 존경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신격화하지는 마십시오. 맹신하는 마음은 나는 믿을 테니 당신이 다 알아서 해달라는 마음입니다. 약을 지어줄 수는 있지만 약을 먹는 것은 결국 본인이 먹어야 합니다. p262

- 수용하도록 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저항할수록 불행해지고, 수용할 수 없다면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p275

- 지금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보십시오.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보십시오.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불편한 자세로 변합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편하고 좋은것조차도. p280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샘앤파커스, 2012.01.27)

[Zack's Comment]
그다지 바쁘지도 않은 일상의 반복속에서 책한권 편하게 읽을 마음의 여유도 없이 이유 없이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할 수도 없는 말그대로 우왕좌왕  살고 있는 나를 본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음이 스스로 따뜻해지는 듯한 좋은 책을 읽었다.
마음에 여유가 없을때,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전해준다.  어려운 논리와 설명으로 복잡한 인생사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들로 우리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며, 자신을 돌아 보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책이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여러 인간 관계와 더욱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머리가 터져 버릴 듯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살고 있으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좀처럼 삶에 여유를 찾지 못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빠져 나올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더러운 기분을 느끼는 내 자신에게 잠시 멈춰 서라고 용기 내어 말하고 싶다.

 내 삶의 복잡한 문제들의 해결책은 이미 내안에 다 가지고 있었고,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천천히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 여유라는 놈을 마음속에 키우기게 쉽지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그 놈이 내 마음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Monday, July 16, 2012

[Zack's BookCafe] 그리스인 조르바

# 2012 10

- 아프리카인들이 왜 뱀을 섬기는가?  뱀이 온몸을 땅에 붙이고 있어서 대지의 비밀을 잘 알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 뱀은 배로, 꼬리로, 그리고 머리로 대지의 비밀을 안다. 뱀은 늘 어머니 대지와 접촉하고 동거한다. 조르바의 경우도 이와 같다. 우리들 교육받은 자들이 오히려 공중을 나는 새들처럼 골이 빈것들일 뿐... p94

-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갑자기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 p98

- 자기 자신안에 행복의 근원을 갖지 않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p264

-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나는 겁니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한 것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p333

-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p391

- 그렇다.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하게 모든 것이 끝난 순간이었다. 엄청나게 복잡한 필연의 미궁에 들어있다가 자유가 구석에서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자유의 여신과 함께 놀았다. p417

- 인간의 머리란 식료품 상점과 같은 거예요. 계속 계산합니다.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나 벌었으니까 이익은 얼마고 손해는 얼마다. 머리란 좀상스런 가게 주인이지요. 가진 걸 다 걸어 볼 생각은 않고 꼭 예비금을 남겨 두니까. 이러니 줄을 자를 수 없지요. 아니, 아니야! 더 붙잡아 맬 뿐이지...  p429

-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윤기, 열린책들, 2000.4.25)


[Zack's Comment]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을 읽었다.
꽤 유명한 장편소설을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우왕좌왕대며 집중하지 못하고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3개월(4,5,6월)은 다사다난했고,  때로는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지나 현재를 어정쩡하게 살고 있을 때 조르바를 만났다.

지난 3개월 동안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던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혹은 과거의 과오들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상실하며 매 순간순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영화 한편을 보거나, 책 한권 읽기마저 힘들었던 산만함을 주변의 예상치 못한 인생의 장애물 탓으로 돌리며 자기 합리화에 열을 올린 시간동안 문득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였다.

자유인 조르바를 동경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조르바처럼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불확실한 인생에 매 순간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나이와 비례하여 삶은 더없이 버거워질 것이라는 교훈을 얻어간다.

자유인이자 진정한 남자 조르바를 동경하며, 진정코 즐길 줄 아는 인생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2012년 7월 으샤으쌰 ~

Thursday, June 14, 2012

행복한 일


누군가를 보듬고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 노원호 (1946~)

Friday, June 8, 2012

[Zack's Message] 보통날

그저 보통 날이죠
아무일 없어요
하루하루 그저그런 보통날을 살아가네요

보잘것 없는 인생은 아니겠지요
보잘것 없는 하루는 아니겠지요
그저 평범했던 보통날이죠

행복을 느낄수가 없네요
사랑은 저 멀리 멀어져 있네요
그 느낌 그대로 나는 이곳에..
그저 지루했던 보통날이죠

이제 그대가 보여요
이제 그대를 볼수 있어요
한없이 평범했던 나의 보통날속에서...

이제 감사할 수 있어요
이제 사랑할 수 있어요
소소하지만 사랑스런 나의 보통날 속에서...

- 보통날 -   Written by Zack

Thursday, April 12, 2012

[Zack's BookCafe] 신부의 라이프 디자인

# 2012 09

- 인간의 뇌는 딴 짐승과 달리 태어날 때 거의 백지상태여서, 뇌가 7,80% 만들어지는 생후 3년간만 아기 뇌에 입력을 잘 해주면, 그것이 그후 고교 졸업 때까지의 15년 교육과 맞먹는 효과를 발휘한다. 4년차부터는 엄마가 손 떼도 제가 알아서 잘 커준단다. p6

- 세 살전 유아의 뇌는 용량이 무한정 크다. 음악,미술,외국어,수영,기계체조... 무엇이나 주는 대로 흡수하고, 그것도 힘 안들이고 흡수한다. 이치보다 모양으로 받아들이는 유아의 뇌는 한글보다 한자가 쉽고, 산술보다 대수나 집합을 잘 이해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래킨다. p22

- 남자에게는 무시로 결단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마지막 결단은 결국 혼자서 치러야하는 고독한 작업이다. 나폴레옹은 하루 네 시간 자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거의 모두 독서에 바쳤다. 그가 전 유럽을 석권하며 쉴 새 없이 혼자만의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독서의 힘이었다. p38

- 좌뇌는 "지식"을 관장하고, 우뇌는 "정서"를 관장하지만, 실제사회에서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력"은 뇌 줄기에서 나온다. p53

- "학교는 나의 단련장이다." 이 자세가 아주 중요하고 여기에 바로 학교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학창 시절에 경쟁을 회피하는 도피의 습성이 몸에 배면 자칫 사회에나가 진짜 승부를 해야 할 때도 도피하는 자세를 취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도 좋으니까 승부는 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p61

- "능력껏 일하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이야기는 분배의 평등을 노래한 시다. 그러나 똑같이 나눠 쓸 바에야 누가 애써 능력껏 일을 하겟는가. 결국 그것은 골고루 가난한, 빈곤의 평등만을 가져왔다. 시를 현실로 끌어내린 동구권은 파멸했다. p69

-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자질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몰라 남들의 처지를 부러워하고, 또 자기 내부를 똑바로 들여다볼 줄 몰라 자기 밖으로 나가려 애쓴다. 그러나 죽마를 타도 결국은 제 발로 걸어야 하고, 또 높은 왕좌에 올랐다 해도 결국은 제 엉덩이 위에 앉아야 하지 않는가. p85

-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은 조용히 받아 들이고,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실천하자." <에픽테토스> p160

- 모든 쾌락은 남김없이 즐겨라. 그러나 한도를 넘으면 고통이 된다. 절제가 쾌락의 보증인이다. <몽테뉴> p166

- "인간은 누구나 자기 안에 인간의 모든 형상을 완전히 지니고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는 그 안에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충고를 내포하고 있다." p167

- 좋아하는 사람끼리 결혼하면 서로 눈치 안보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섹스만의 쾌락은 결혼 초기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섹스도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때는 서로의 인품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섹스 외에 다른 애정 표시방법이 없게 되면 금세 질력이 나게 되고 마침내 이혼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p180

-자연은 '종(種)'의 보존에는 신경을 쓰지만, '개체'의 보존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가도 '나라'의 보존에는 신경을 쓰지만, '개인'의 보존에는 무신경하다. p214

- "두려워하지 마라. 그냥 죽으면 되는 거야."  : 오지도 않은 병마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는 자세 p218

신부의 라이프 디자인 **** (이성원, 한국청소년도서재단,2012.2.17) 

[Zack's Comment]
이성원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님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결혼하는 자식에게 주례사 대신  엮은 책으로 시중에 판매 되지 않는 책을 지인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유아기부터 결혼, 중년, 노년기의 인생 설계에 대해 같은 대한민국에서  6.25와 지난 격동의 세월을 살아오신 인생 대선배의 아낌없는 조언을 두서 없이 정리해 보았다.

어느새 멀게만 느껴졌던 중년이라는 삶의 무게를 눈앞에 바라보며 익숙하지 않은 '남은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감당해야 한다는 억울함에 내 자신과 주변을 힘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책속에 너무나도 좋은 말씀들이 많아 한없이 부끄러운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확이라 생각되지만, 이따금씩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충동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내 자신에 실망감 또한 감출수가 없다.

2012년 4월 내 인생이라는 무대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으며, 무엇을 위해 남은 인생의 에너지를 쏟어 부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지혜롭게 해 나갈 것이다.

 인간(부부,친구,동료....) 관계에 대한 노력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주어라"  :  성경의 황금률
"네가 바라지 않은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마라" : 논어의 황금률

 고민에 대한 노력
고민의 92%
- 40% :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
- 30% :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일 혹은 후회
- 10% : 내 처지 (사주, 집안환경 및 기타)
- 12% : 남들의 시선 비판에 대한 고민

나머지 8%  : 우리의 힘으로 바꿀수 있는 8%의 건전한 고민을 찾아내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인생이 되도록 노력하자.

Tuesday, March 27, 2012

Nick Vujicic Story

It's very inspirational story. So, I would like to share this video to many people over the world.

Friday, March 16, 2012

[Zack's BookCafe]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2012 08

- 남자들은 여자의 손에 길러지면서도 '너는 여자보다 강하고 유능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주입받으며 자란다. 이건 유교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전세계 어느 문화권에서건 같은 현상을 보인다. p19

-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가 얼마나 멋진가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남자들 스스로 멋진 남자라고 느끼게 만드는 여자에게 끌린다. 남자들이 유독 여자의 외모에 혹하는 것 역시 미인이란 존재가 '능력 있는 남자가 세상과의 승리에서 얻은 대가'로 상징되기 때문이다. p21

- 남자들에게는 여자를 통해서 남성 정체성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그 하나는 여자를  통제 할 수 있다고 느낌으로써 자신감을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의 마음을 장악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다. p101

- 모든 커플의 비극은 서로가 자기를 구원해달라고 아우성일 때 비롯된다. 자신과 상대의 감정을 읽고 표현할 능력이 있는 여자가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이 쉽다. p110

- 사람은 40대까지의 취미를 평생 가져가게 된다고 한다. 뇌의 전두엽이 노화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40대 후반 이후에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에 새로운 것을 배워 취미로 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p224

- 여자는 자존감이 떨어지면 나쁜 남자를 사랑한다. 자신이 너무 못나서 그런 남자에게 나쁜 취급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런 여자들은 평범한 남자까지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남자는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기 여자를 괴롭힌다.  p288

- 오직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 이외의 목적으로 다른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 힘을 사용하기도 한다. 잔인함은 인간만의 특징이다. p296

- 남자들은 여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만큼, 혹은 남자들이 스스로 그래야 한다고 믿는 만큼 강한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강하고 능력 있는 남자의 그늘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거나, 반대로 남자의 어깨 위에 올라서 마음껏 날갯짓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일찌감치 꿈 깨야 한다. p301

- 때로 어떤 사람들은 가면을 써야 하는 삶의 서글픔을 풍자하기도 한다. 그러나 페르소나(가면)라는 말을 정신분석학에 도입한 카를 융은 이것이 사람들이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보았다. 페르소나 덕분에 한 사람이 회사원이자, 남편이자, 친구로서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적응을 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p302

-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들은 우리 여자들의 적이 아니다. 결코 인간만을 위해 설계되지 않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가 멸종하지 않고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남자와 여자가 달라 서롤르 보안했기 때문이다. p309

- 어쨋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남인숙,자음과모음, 2011.12.26) 

[Zack's Comment]

여자의 시각에서 본 이 지구상에  '남자'라는 생명체를 들여다 본다.
'현명한 여자가 되기 위한 남자 다루기 기술 메뉴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남자도 알지 못하는 내면의 심리를 이야기속 주인공의 연예와 결혼, 육아, 소소한 갈등 관계를 통해 예리하게 분석하는 작가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남자의 시선으로 이 책을 잃은 소감은 우선 흥미롭고 때로는 뜨끔 했다라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필연적으로 남자로 살아가는 동안 내가 남자라서 특별히 어떤 형태나 성향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나도 모르게 나오는 내 자신의 행동이 때로는 남녀라는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다른 모습을 지닐 수도 있다는 기본적 사실을 인정 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저자는 남녀간의 '기본적인 다름의 인정'을 통해 어쩔수 없이 영원히 함께 갈수 밖에 없다면, 기본적인 남자의 성향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 남녀 관계의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거칠게 태어난 남자의 시선에서 여자를 이해하기가 보다는 섬세한 여자의 시선에서 남자를 이해하는 편이 쉬울 것이라는 전제 하에 저자는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니 여성의 시선에서 먼저 현명하게 대처하자는 메세지를 전달 하는 듯 하다.

끝으로 저자가 말한대로,  "정규직 일자리를 독차지하면서도 군가산점 부활을 목 놓아 외치고, 육아와 가사일은 나 몰라라 하면서도 아내의 맞벌이를 바라며, 자신의 사회적 스펙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봐달라면서도 예쁘고 어린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들... " 중에 한 남자로 살아가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잠시나마 '여자'라는 친숙한 생명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어쨌거나 여자는 필요하니까....

Thursday, March 8, 2012

[Zack's BookCafe] 일의 기쁨과 슬픔

# 2012 07

- 경제적인 필요가 없어도 일은 구해야 한다고 암시하는 것도 우리 사회가 처음이다. 직업 선택이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 사귀게 된 사람에게도 어디 출신이냐, 부모가 누구냐 묻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 p116

- 우리는 돈을 벌기 오래전부터, 늘 바빠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우리 행동의 더 큰 목적을 고민하지 않으면서 그냥 벽돌을 쌓고, 컨테이너에 물을 넣었다 빼고, 모래를 한 구덩이에서 다른 구덩이로 옮기는 일이 주는 만족감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p295

- 흔히들 좋은 생각은 바보도 할 수 있으나, 수익이 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위대한 정신을 가진 소수뿐이라고 말한다. p317

-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 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끝없는 불안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취가 가능한 몇가지 목표로 집중시켜줄 것이다. 우리에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 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놓아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 줄 것이다. p371

-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도서출판 은행나무, 2012.2.22)

[Zack's Comment]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이란 주어에 감정 이입한 제목이 다소 어색하다.
화물선, 물류, 비스킷 공장, 직업 상담, 로켓 과학, 그림, 송전 공학, 회계, 창업자, 항공 산업 등
지구상의 수많은 직업 중에 위에 언급한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직업을 알랭드 보통이 기자가 되어 평소 익숙하지 않은 직업속으로 들어가 르포 형식으로 직업의 각 디테일을 묘사하고 그 위에 저자 특유의 다양한 철학적인 표현을 추가한다.

개인적으로 다소 집중하기가 어려운 책이였다.  그것은 아마도 책 제목과 관련해 기대했던 형이상학적 일의 정의 내지는 우리가 매일 하는 일속에서의 행복을 찾기 위한 지침을 찾으라는 내면의 요구 때문일 것이다.

어느새 성인이 되어 버렸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의 직업이 되어 있고, 그 직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가 왜 일을 하고 있으며, 과연 무엇에 가치를 두고 이 일을 계속 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질문도 그에 대한 대답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에 젖어 있었을 뿐.  따라서 직업은 돈이 채워 졌을때 언제든지 별다른 의미없이 포기 할 수도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논리가 머리속에 정리 되지 않은 채 표류 하고 있다.

책속에서 일의 기쁨과 슬픔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평소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주는 기쁨과 행복에 대한 의미를 부여 할 수 있었고,  지금 이순간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과 때로는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주고,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 줄 것이고,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사실에 위로 받을 수 있었다.

Monday, March 5, 2012

[Zack's BookCafe] 아들을 남자답게 키워라

# 2012 06

- 누구나 인간관계의 기본을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만들어 간다. 어머니에게 버릇없게 행동하다 보면 다른 사람한테도 거리낌이 없어진다. 어머니라면 자식의 폭언을 참아 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참아 주지 않는다. 그러니 자식의 버릇없는 짓이 발붙일 틈이 없도록 자식이 잘못했을 때는 즉각 응징해야 한다. p54

- 특히 엄마들은 아들과 친구가 되려고 하지 말자. 아들에게는 이미 친구가 있다. 아들과 연인이 되려고 하지 말자. 아들에게는 곧 여자 친구가 생길 것이고 결혼하면 아내도 생길 것이다. p56

- 아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길 바란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부모일지언정 아들에게 먼저 예의를 갖춰서 말하고 행동하면 아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예의 있게 말하고 행동한다. p84

- 아들이 부모 품안에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 때문에 아빠보다 더 바빠 얼굴 보기 어렵고 대학생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난다. 아빠가 아들과 놀면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7,8년 남짓이다. p96

- 남자 아이들에게는 조기 교육이 아니라 나이에 맞게 적기교육을 시켜야 한다.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에 비해 두뇌발달이 늦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남자 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행동 발달 속도가 평균 2년 정도 느리다. p202

- 인생은 마라톤이다. 멀리 보면 너무 서두를 필요도,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 성공적으로 자식을 키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205

아들을 남자답게 키워라 **(김숙희, 국민출판사, 2012.2.6)  

[Zack's Comment]

아들은 남자답게 키워라 !
어쩌다보니 아들을 남자답게 키우라는 말까지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세상이 변해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순리대로라면 남자로 태워났으면 자연스럽게 남자로 커나갈 터인데, 이제는 남자답게 아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까지 나왔고, 정말 남자답게 아들을 키우고 싶다는 욕구와 호기심에 책장을 넘긴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남성의 역활 모델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사회적 반증이 아닐까 한다.

육아와 양육이란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이 절대적인 진리와 정답은 없을 것이다. 다만 2012년을 사는 대다수의 부모들은 현재의 공교육과 사회 분위기가 아이들을 피곤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 듯 하지만 다수가 선택한 교육 방법을 뒤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아이들과 함께 방황하고 있는 건 아닐까 ?

아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책을 읽었지만, 그것은 결코 아들을 위한 지침서만이 아님을 직감한다.   "인생의 기본자세"를 순수한 백지 상태의 어린 아들에게 좋은 습관으로 훈련시켜 성인이 되어서 그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인생이라는 복잡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성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 가볍게 지나가 버리고, 자식을 위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려 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몸소 보여주기 위한 자기 반성과 그동안 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인생의 기본자세"를 재 점검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은 늘 곁에서 바람직하고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자식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 보다는 부모라는 이름의 독립된 인격체로써 멋진 삶을  바로 지금 이순간 살 수 있다면 부모와 자식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Thursday, February 23, 2012

[Zack's BookCafe] 불안

#2012 05

-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p12

-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p21

- 부는 욕망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우리가 얻을 수 없는 뭔가를 가지려 할 때마다 우리는 가진 재산에 관계없이 가난해진다.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할 때마다 우리는 실제로 소유한 것이 아무리 적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p78

- "사람들 대신 일을 해주면 그들에게서 스스로 그 일을 할 동기와 필요를 빼앗게 된다. 법을 인간 발전의 동인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과대평가다. 아무리 엄중한 법이라도 게으른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들 수 없고, 낭비벽이 심한 사람을 검소하게 만들 수 없고, 주정뱅이가 술을 끊게 만들 수 없다."  -새무엘 스마일스의 <자조 Self=help> 중-  p111

- "자선 행위로는 개인이든 인류든 나아질 수가 없다.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귀한 사람은 결코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앤드루 카네기 <자서전> 중 - p112

-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라는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는 것.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예술작품을 통하여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다. p138

-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질책은 그것이 과녁에 적중하는 만큼만 피해를 준다. 자신이 어떤 질책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만만하게 그런 질책을 경멸할 수 있으며 또 실제로 그렇게 한다."  p157

- 비극 작품은 재앙을 피하는 우리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가르치며, 동시에 재앙을 만난 사람들에게 공감을 느끼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따라서 극장을 나설 때면 쓰러지고 실패한 사람들을 우월한 태도로 대하기가 어려워진다. p192

- 루소는 우선 우리가 아무리 독립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요구를 이해하는 능력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제한다. 우리 영혼은 만족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제대로 말하는 경우가 드물며, 어설프게 말을 한다 해도 근거가 박약하거나 모순될 가능성이 높다. p240

- 죽음에 대한 생각의 가장 큰 효과는 아마 나일 강변에서 술을 마시든, 책을 쓰던, 돈을 벌든, 우리가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로부터 가장 중요한 일로 시선을 돌리게 해준다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덜 의존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p276

- 사람은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복해진다. p337

- 지위에 대한 불안은 결국 우리가 따르는 가치와 관련이 되는 경우에만 문제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따르는 것은 두려움을 느껴 나도 모르게 복종을 하기 때문이다. 마취를 당해 그 가치가 자연스럽다고, 어쩌면 신이 주신 것인지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거기에 노예처럼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상력이 너무 조심스러워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356

불안 ****(알랭 드 보통, 정영목, 도서출판 은행나무, 2011.12.28) : Feb 23, 2012

[Zack's Comment]

자본주의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현대의 일상에 대한 불안을 철학,예술,정치,종교 및 인간심리 전반에 걸쳐 통찰력 있게 분석한 한편의 논문을 읽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내내 "죽음"대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머리를 맴돌았다. 아마도 "불안" 중에 예고나 기약이 없는 죽음에 대한 불안이 인간사의 최대의 불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예고되지 않은 불안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는다.

절대적 죽음에 대한 불안은 뒤로 하고,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우리는 온갖 불안을 마음속에 키우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그 불안의 원천은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라는 공동체에 살아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나오는 듯 하다.

개개인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여유도 없이 우리가 동등하다고 느끼는 타인 혹은 집단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무작정 따라가고 있는 듯 하다.  뒤 따라가다 조금 뒤쳐진다 싶으면 그 불안은 스트레스라는 나쁜 에너지를 생성하고, 우리 스스로를 좀 먹는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지만, 마취를 당해 그 가치가 자연스럽다고, 어쩌면 우리가 살아야 할 운명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거기에 노예처럼 얽매여 있는 것이고, 우리의 상상력이 너무 조심스러워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몇 해 전부터 느껴지던 답답한 마음을 뭐라 딱 정의하여 말하기 어려웠고, 그 답답함은 때로 몸으로 반응하여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신의 혼란이 육체로 전이 될 때에는 나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제거 하고 싶었으나 실체를 알 수 없는 그 놈은 아마도 장기 깊숙히 숨겨진 "불안"이라는 놈 이였던 것 같다.  문득 생존의 대한 불안을 제외하고 모든 불안은 충분히 내가 통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북돋아 오름을 느끼며, 그러기 위해서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워 본다.

Friday, February 10, 2012

[Zack's BookCafe] 이철수의 작은 선물

때로는 무심코 지나치는 길가의 작은 풀잎들들 통해서 자연의 위대함과
그 속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림만 봐도 흐뭇해지는 이유는 아마도 정말 좋았던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 인 듯 하다



웃어와서,  마주 웃는다.  그걸로 충분하다.  그래 그걸로 충분한 거야. !!


































이철수의 '작은선물' ****(이철수, 도서출판 호미, 2004.9.25)

[Zack's Comment]
이철수의 판화모음 (2000_2002)
수많은 텍스트와 논리적인 글들보다 때로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짧은 글로도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다.  단순한 그림과 짧막한 글들이 마음 속으로 들어와 그동안 가질 수 없었던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뒤돌아보고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강요당하는 느낌에 결코 거부감을 가질 수가 없다.

가끔씩 마음이 답답하거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할 때에 한걸음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는 책이다.  그 때마다 다시 한번 꺼내들어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

Thursday, February 9, 2012

[Zack's BookCafe] 실전 청소력

#2012 03

-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주위를 행복하게 하십시오. p18

- 책을 읽는다는 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독서는 지식을 얻거나, 그 시간을 즐기는 것 이외에도 자기와 마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p136

- 저는 장서의 양이 자기의 가치를 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생각은 많은 독서가가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하지만 읽은 책의 권수를 지적 훈장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 뒤에는 지적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p138

- 미국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안(Albert Mehrabian) 이 주장한 법칙. 사람의 인상이란,
> 시각정보 (외관,표정,동작,시선) : 55%
> 청각정보 (목소리의 질, 빠르기, 크기, 톤) : 38%
> 언어정보 (말하고 있는 내용) : 7% 구성된다.

- 실전 청소력 **(마쓰다 마쓰히로, 우지형, 나무한그루 2007.01.15) -

[Zack's Comment]
걸레 한장으로 구질구질한 인생을 바꿀수 있다는 내용. 지인이 가지고 있던 책을 몇달전 선물받았고, 가볍게 청소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갔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 있는 마이너스 자장을 청소를 통해 제거하여, 인생을 바꿀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다양한 청소 방법을 통해 환경과 마음을 개선하는 법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답답하거나, 일이 안 풀릴때는 가구배치를 다시 한다던지, 주변을 정리함으로써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나 저자와 감정이입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열정적인 청소력"의 마력에 빠져들 정도로 마음이 움직이진 않았다.

책을  통해 다양한 청소 방법과 청소를 통한 인생의 큰 교훈을 얻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책 서두에 써놓은 한 줄의 문장이 내 뒷통수를 때렸다.

"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주위를 행복하게 하십시오."

항상 행복한 나만을 꿈꿨던 나에게 그동안 왜 그토록 행복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넌지시 던져본다.

Monday, February 6, 2012

[Zack's BookCafe] 새벽 거리에서

# 2011 02

- "모두 다 남자가 아니야. 마누라가 여자가 아니듯 우리도 남자가 아니라고. 남편, 아버지, 아저씨, 그런 걸로 변해 버린거지. 그러니까 여자 이야기 같은 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p16

- 불륜은 쾌락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일단 시작돼 버리면 그렇게 미적지근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지옥이다. 감미로운 지옥. 여기서 도망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속의 악마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p88

- 그 시간이 반짝반짝 빛날수록,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치른 희생이 크면 클수록 순식간에 우리의 손을 빠져나가고 만다. p149

- 자신의 장점을 상대방에게 최대한 드러내는 것이 연예라면, 결점을 있는 대로 드러내는 것이 결혼이다. 더는 상대를 잃을 염려가 없기 때문에, 연애할 때처럼 상대의 눈길을 끌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 p192

- 불륜에 빠진 남자에게 겨울은 고통의 계절이다. 크리스마스이브를 겨우 넘겼는가 싶으면 곧 설날이 다가온다.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p192

- "그럴 리 없어. 너는 여자를 잘 몰라. 이혼해 주지 않는 이유가 단지 안정된 생활을 잃을까 봐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남편만 행복해지는 것을 봐줄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다소 불편한 생활쯤 참아 낼 수 있는 게 마누라라는 존재야." p314

- 내 안에 교활하고 비열한 생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아직도 완전히 아키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현상 유지, 아키하를 버리고 지금까지 해 온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오늘을 잘 넘기려 하는 것이다. p340

-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 무언가가 행복인지 불행인지는 모른다. 다만 이 흐름을 멈출 수 없다는 것만은  확실히다. 거대한 범종도 손가락 끝으로 계속밀면 공진 현상에 의해 결국은 크게 흔들리듯이, 지금까지의 사소한 행동이 축적되어 내 인생을 격하게 흔들려 하고 있다. p367

- 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양억관 도서출판 재인 2011.9.26) 

[Zack's Comment]

딸하나를 둔 지극히 평범한 가장인 주인공 와타나베.  또한 평소에 불륜에 대한 아니 또 다른 이성에 대한 호감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그는 남자가 아닌 남편, 아버지,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예상치 못했던 젊은 여성과의 운명같은 만남이 시작된다.  그녀의 이름은 아키하.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불륜으로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큰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 시대를 사는 남자에게 우리 사회가 말하는  중년이라는 나이는 무엇인가 ?  그것은 아마도 결혼이라는 테두리를 지켜야 한다는 삶의 중압감과 가정에 대한 책임감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의 중년은 반복된 일상속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그 자신감 결여는 삶 전체에 영향을 주어 "무기력한 인생"이라는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소설속 주인공은 이 시대의 결혼한 남성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마 현실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대부분 기혼 남성은 평상시 생각지도 않은 불륜이라는 달콤한 덫에 걸려들 것이다. 그 불륜의 대상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결혼 후 너무 많은 시간동안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다가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남은 인생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은 듯한 착각으로 행복감을 맛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직선을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에 반복의 욕구인 그 행복은 길을 잃고  좌절과 정말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방황하는 무기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완전히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가정 생활과 불륜에 대한 감정 이입을 유도 한 듯 하다. 불륜을 시작할 때의 짜릿함. 가정과 새로운 애인 속에서 방황하는 내면의 교활함과 비열함을 보여주고, 결국에 판단력을 잃고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나약한 남자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준비된 인생을 사는 이들이 별로 없듯이, 준비된 불륜을 시작하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때로는 새로운 이성을 만나 새로운 인생이라는 삶의 목표와 희망을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존 가정의 붕괴라는 인생의 큰 상처를 동반하겠지만, 그 상처를 넘어선 인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이혼 혹은 불륜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 남성들이 결혼이라는 테두리에 본인 스스로를 옭아매고 반복적이고 무기력한 생활속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불행한 인생의 트랙을 다람쥐처럼 돌고 있다면, 언젠가는 인생의 자신감과 판단력을 잃고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문득 남자 나이 마흔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적지도, 많다고 할 수 없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는 또 다른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든다.  때아닌 방황의 계절을 또 다시 만난 40대의 젊은 남성들이여 여지껏 살아온 날들이 헛되지 않게 더 행복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삶을 재 설계하는 것도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끝으로 그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