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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31, 2018

[Zack's BookCafe]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섹스는 소통이다. 혼자 독백하기보단 함께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은 대화의 기본이라 하면 섹스의 방법도 이오 다르지 않다. p105

잘 싸우는 원칙은, 싸울 때는 꼭 그 문제만 다룬다는 것이다. 과거의 지나간 일이나, 부부의 경우라면 시집, 친정의 일까지 꺼내지 않는다. 싸우다 보면 핵심은 사라지고 감정싸움이 되어 버린다. 싸우는 목표만 잊어버리지 않아도 논쟁은 훨씬 부드러워진다. 무엇보다 싸우는 목적이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이지 상대를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150

서로의 자리에서 감정의 교류가 일어날 때, 사랑을 나누고 돌아올 자신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 하나가 하나의 자리로 녹아들어 가는 합집합이 되어서는 오히려 사랑이 깨지기 쉽다. 사랑은 각각의 독립된 자리에서 상대의 세계에 다리를 놓고 그 다리 위에서 만나는 것이지 그의 세계 속으로 녹아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칼 지브란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서 있으되, 서로 안에는 바람이 통하는 공간을 두라'고 노래했다. 너무 의존하고 구속하는 관계가 사랑을 죽이는 독초임을 간파한 것이다. p163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배정원,(주)한언, 2010.03.10) Oct 24, 2018

Zack's Comment

Sex and Love
쉽지 않은 인생의 난제이다.
사랑과 섹스 혹은 섹스와 사랑이 꼭 동시에 일어나지 않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이다.

섹스는 소통이다.
보통 소통은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자 합의점 혹은 타협점이 되어 건전하고 유익한 관계로 발전시킨다.  다만 '섹스'를 관계에 중요한 소통의 시작으로 생각하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행복한 성생활이란 말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릇된 '섹스'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인류에 기본적 욕구이자 행복을  뒤로한 채 비현실적 사랑 혹은 섹스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결혼이 사랑을 전제로 다수가 바라는 행복한 가족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성생활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자명한 현실이 되어 있다. 베일에 가려져 정확이 알 수는 없지만  그릇된 성 의식에 비롯되어 진정으로 소통하기 힘든 수많은 기혼 남녀 성인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자 은밀하고 변칙적인 상업적 성문화가 발전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란
솔로 탈출의 마무리라는 안일한 만족감이 아닌 인생의 또 다른 시작에 대한 다양한 준비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그것은 파트너와의 결혼이 끝이 아닌 성생활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또 다른 소통의 시작됨을 서로가 인지하고 노력해 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 소통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To. Someone who has not been married yet,
사랑, 섹스에 대한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불충분한 자료에 기초하여 사랑에 빠지며, 우리의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한다.
<알랭드 보통>

Monday, October 15, 2018

[Zack's BookCafe] 어쩌다 어른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사람인 리처드 파인만은 "아무리 뛰어나고 완벽해 보이는 이론이라도 대학교 1학년짜리 신입생에게 설명했을 때 알아듣지 못한다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메타인지를 점검받을 때 우리의 능력은 발전하고 생각의 융합을 통해 지혜로운 통찰이 가능해집니다. p30
*메타인지: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

무언가에 익숙하고 친숙해진다는 것은 우리를 논리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빨리 그것에 관해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지금껏 우리는 그것을 교육이고 훈련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게 머리가 좋아질 것이라 착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면서 오히려 더 바보스럽게, 더 고집스럽게, 더 끈질기게 오답에 빨리 도달합니다. p49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비슷한 경험만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시간은 빨리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더 많이 변화하고 새로운 경험이 많이 하는 사람은 시간이 더디게 간다고 느낍니다. 반면 변화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귀찮게 여깁니다. 처음 떠오른 생각을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특성 때문입니다. p84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비교할 대상이 많아지고 우리는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에 빠집니다. 지금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과거의 나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내가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잘 나가고 건강하다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의 첫 단추는 비교의 대상을 잘 선택하는 것입니다. p99

우리 뇌는 눈이 전해주는 수많은 장면을 모두 처리하지 않고 똑같은 정보를 압축해 계속 압축해서 들어오는 정보의 차이만 기억합니다. 결국 뇌가 가진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세상을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차이를 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도 뇌의 이러한 기능 때문입니다.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오늘과 다름없는 내일을 반복하다 보면 인생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뇌가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변화 없는 인생은 뇌에서 사라지고, 결국 인생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p137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산책은 혼자서 가는 게 편하다. 그러나 혼자 산책하면 외롭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혼자일 때 가장 행복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혼자일 때 불행하고 외로운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필요한 존재이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 상대에게 맞춰서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인간의 특성에 따라 "혼자 함께 가라"라고 말했습니다. 같이 가고, 각자 즐기되, 외로울 때는 함께하라는 것입니다. 인생도, 사랑도 결국 혼자이면서 함께 살아갈 때 외롭지 않습니다. 그것이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의 방식입니다. p141

구질구질해 보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허접한 오늘이 바로 꿈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실력이 바로 꿈의 실력입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연기적 탄생'입니다. 오늘은 하루만 사는 게 아니라 3년 후 그날까지 이틀을 동시에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와 미래의 그날이 연기적으로 '동시 탄생'하는 것이지요. p153

칠판이 만들어진 게(실존) 먼저 일까요, 아니면 칠판을 만들어야 하는 목적(본질)이 먼저일까요? 칠판은 무언가를 그리거나 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칠판이라는 사물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샤르트르에 의하면 우리는 어떤한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툭 던져진  존재입니다. 모든 사물을 본질이 앞섭니다. 그런데 인간만이 실존이 본질을 앞섭니다. 실존이라고 하는 것은 개개인의 주체입니다. 그 주체는 본래 지녔어야 할 목적성이 없이 던져졌기 때문에 그 존재로서 인식되며,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갑니다. 그래서 샤르트르는 우리는 삶을 구성해 나가는 존재이고,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며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자신이 져야 합니다. 때문에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가를 걱정하며 항상 불안해합니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옳고 그름도, 정답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주체입니다. '나'라는 주체가 환경과 주변 사람의 압박에 의해 나를 잃어버리고 그냥 '살아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주변 요소를 극복하고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p225

어쩌다 어른★★★(어쩌다 어른 제작팀,(주)교보문고, 2017.09.10) Oct 14, 2018

Zack's Comment

어떤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닌 그냥 이 세상에 던져진 우리는
우물 주물 하는 사이 어쩌다 어른 된다.

어쩌다 어른이 된 과거의 청춘들
어쩌다 어른이 될 현재의 청춘들
물리적인 '어른'이라는 타이틀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된다.

'어른'이라는 이름표는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묘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딜레마를 안겨준다.

중요한 것은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이 우주 속 진정한 '나'라는 주체를 찾는 것이다. 또한, '나'라는 주체가 환경과 주변 사람의 압박에 의해 나를 잃어버리고 그냥 '살아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주변 요소를 극복하고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