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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4, 2016

[Zack's BookCafe] 마테오 팔코네

#2016 22




프로스페르 메리메 단편선
<마테오 팔코네>
<타망고>
<일르의 비너스>





마테오 팔코네 ★★☆(프로스페르 메르메,정장진,두레,2007.11.5) : Nov 23, 2016








Zack's Comment

1800년대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메리메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마테오 팔코네>는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며 사나이의 명예와 의리를 저버린 미성년 어린 아들을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마도 당대의 부정부패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로 사나이란 의리와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아들까지 죽일 수 있다는 무서운 원칙과 신념을 보여준다.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으로 본 <마테오 팔코네>는 아동의 인권과 사법체계가 무너진 비정상적인 사회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년이 훨씬 지난 2016년 현재의 우리 세상은 어떠한가? 그 누구도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원칙과 명예를 지키는 어리석은 짓은 저지르지 않지만, 자식에 대한 과도한 보호와 사랑으로 그 얼마나 많은 악행과 범죄를 저지르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 내면의 갈등과 탐욕은 앞으로 200년 후에도 긍정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수많은 정보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다수(사회 혹은 국가)가 진실이라고 말하는 당대 사회 시스템 속에 생각 없이 나를 던지는 어리석음을 항상 경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슴에 품고, 우리가 속한 그 시대 속에서 자의식(自意識)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조금 덜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완벽한 세상은 없다.
완벽한 사회는 없다.
완벽한 개인 또한 없다.
다만, 완벽하지 않은 국가와 사회 속에서 함께 사는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진실을 탐구하려는 노력은
개인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삶을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그 시대마다 자기만의 진리 탐구와 '철학'이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2016년 11월...
내가 살고 있는 국가와 사회 시스템에 실망한 어느 날 두서없이 적어본다.

Friday, November 18, 2016

[Zack's BookCafe] 제로 투 원

#2016 21


니체는 "광기에 빠진 개인은 흔치 않다. 그러나 집단, 당파, 국가, 시대로 가면 광기가 곧 지배한다"라고 (그 자신이 미치기 전에) 말했다. 흔히들 믿고 있는 잘못된 믿음을 찾아낼 수 있다면 반대로 그 뒤에 숨겨진, 통념과는 다른 진실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p21

사업에는 '돈은 중요한 것이거나 아니면 모든 것이다.' 독점기업들은 돈 외에 다른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독점이 아닌 기업들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다. 완전경쟁 시장에 있는 기업은 현재의 이윤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장기적 미래에 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다. 기업이 매일매일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다. '독점 이윤' 말이다. p44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은 왜 그토록 경쟁에 집착하며, 경쟁을 이상적인 상태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전적으로 역사의 유물이다. 경제학자들은 19세기 물리학자들의 업적에서 수학을 베껴왔다. 경제학자들은 개인과 기업을 고유한 창조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원자로 여긴다. 경제 이론들이 완전경쟁의 균형 상태를 자꾸 설명하는 이유는, 완전경쟁이 최선의 사업 형태라서가 아니라 모형화하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이다. p48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예리한 통찰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이와는 정반대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p49

모든 신생기업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다. 모든 독점기업은 시장을 크게 지배한다. '따라서 모든 신생기업은 아주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보다는 작은 시장을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초기 시장이 너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분명히 너무 큰 것이다. p74

미래를 명확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흔들림 없는 확신이 있을 것이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평범한 것들을 이것저것 쫓으면서 ''다방면에 소질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고, 가장 하고 싶은 것 하나를 정해서 그 일을 한다. 남들과 구별되지 않는 삶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게 아니라, 뭔가 실질적인 것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즉, 한 가지를 독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p85

기업은 국가와 비슷하다. 일찌감치 내려진 나쁜 결정들(예컨대 파트너를 잘못 골랐다거나 사람을 잘못 채용했다거나 하는 것들)은 이후에는 바로잡기가 아주 어렵다. 어쩌면 파산 명령이라도 나야 누군가 바로잡아볼 시도라도 해볼 것이다. 회사 창업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최초의 사안들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부실한 기초 위에 위대한 기업을 세울 수는 없다. p144

'벤처캐피털의 자금 지원을 받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면 그 어떤 경우에도 CEO가 1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해당 CEO가 구글에서 훨씬 더 큰 돈을 받는 데 익숙하다거나 거액의 주택 담보대출이 있다거나 혹은 자녀가 비싼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더라도 상관없다. CEO가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면, 그는 창업자보다는 정치가가 될 위험이 있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월급과 함께 현 상태를 방어하려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문제점을 부각시키거나 공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현금이 부족한 경영자는 전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p152

경영자로서 페이팔에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은 회사의 모든 사람이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책임을 지게 한 것이다.....  역할을 구분해주다 보니 충돌이 줄어들었던 것이다.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것은 대부분 같은 책임을 놓고 동료들끼리 경쟁할 때다. 신생기업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특히 높은데, 왜냐하면 회사의 초기 단계에서는 업무 역할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164

경쟁을 제거하면 모든 사람이 단순한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쉬워진다. 게다가 신생기업은 내부 관계가 평화롭지 않으면 아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신생기업이 실패하면 우리는 회사가 경쟁 생태계 내에서 다른 강적에게 무릎을 꿇었겠거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회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다. 파벌 다툼은 회사가 외부 위협에 취약해지게 만든다. 내부 갈등은 자가면혁질환과 비슷하다. 사망의 기술적 원인은 폐렴일지 몰라도 진짜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p165

사회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일은 뭔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독점해 이윤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고의 프로젝트는 다들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덤벼볼 만한 문제는 아무도 해결해보려고 하지조차 않는 문제일 때가 많다. p217

1990년대의 대표 아이디어는 '인터넷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정확히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다른 아이디어는 없었다. 기업가는 거시적 차원의 통찰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는 없다. 자신의 사업 계획 역시 거시적 규모로 시작되는 게 아닌 이상은 말이다. 청정 기술 기업들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했다. 세상이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에너지 문제에 대한 뛰어난 해법을 제공하는 회사만이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무리 어느 분야가 중요해도 그저 참여하는 것만으로 저절로 위대한 기업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p223

제로 투 원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한국경제신문,2014.11.20) : Nov 16, 2016

Zack's Comment

Zero to One
강자만이 살아남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누군가 만들어낸 1에서 n으로 확장이 아닌 0에서 1이 돼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독점 경쟁이 아닌 강자만이 살아남는 완전경쟁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업도 개인도 발전할 수 있다.'라는 광기에 가까운 그동안의 근거 없는 어떤 믿음이 잘못되었을 수 있고, 그 뒤에 다른 진실이 숨어 있다면....

0이 1이 되려는...
그 시도는 비즈니스 세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그 삶을 온전히 독점하며 개개인의 삶의 가치를 창조하는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것이다.

Friday, November 11, 2016

[Zack's BookCafe] 태연한 인생

# 2016 20

어두운 극장의 구석 자리에 앉아 어머니가 보고 있었던 것은 영화가 아니라 스크린일 뿐이었다. 영사기가 돌며 보여주는 것은 흘러가는 시간이었고 그동안 어머니의 왼쪽 가슴 아래에서는 자기 삶에서 고통을 추출하는 원심분리기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고통의 분량이 많을 때는 영화 상영 1회분의 시간을 더 설정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어머니는 매번 영화가 끝난 뒤 고통이라는 침전물이 담긴 자신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환한 극장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제 몫의 인생 속으로 태연히 되돌아갔던 것이다. p72

많은 기자들은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사례만으로 자기의 편견을 일반화할 뿐이지만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거기에서 규칙을 발견해내서 자신의 신념체계로 대중을 속이기를 좋아했다. p143

새로운 여자란 마치 티백 속의 마른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처럼, 말라버린 채 얇은 종이 속에 갇혀 있던 자신의 존재를 되살아나게 했다. 그리하여 손끝까지 따뜻한 기운이 돌고 향기가 온몸을 채우는 것이다. 상대에게 가까워지고자 하는 의지는 상대와 같아지려는 동기를 유발하는데 그것을 추동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한다. 그처럼 낯섦이 자신에게로 옮아오는 변화 과정의 이물감이야말로 요셉이 원하는 살아 있는 자의 실감이었다. 남녀관계에서 요셉은 그 시작의 그 느낌을 가장 좋아했다. 그것은 짧기에 더 강렬했다. 시간이 지나면 패턴이 되어 지겨워지게 마련이었다. 사랑이 식는 것은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상대가 고유성을 잃고 다른 누구와 다를 것 없는 덤덤한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인 것이다. p161

타인이란 영원히 오해하게 돼 있는 존재이지만 서로의 오해를 존중하는 순간 연민 안에서 연대할 수 있었다. p265

태연한 인생★★★ (은희경, (주)창비, 2012.6.11) : Nov 9, 2016

Zack's Comment

<태연한 인생 한줄 평>
류와 요셉이라는 남녀의 사연 많은 러브 스토리 안에 너무도 태연하게 '사랑의 고독과 허무함'을 담아낸다.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타인과의 오해는 시작되는 되었던 것이다.
다만, 뜨겁게 사랑하는 그 순간 그 '오해'로 야기되는 수많은 문제점들은 잠시 자취를 감추고 있을 뿐이었다.

Tuesday, November 1, 2016

[Zack's BookCafe]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2016 19

영어로 'Real Estate'가 부동산을 지칭하게 된 것은 처음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을 차지했던 에스파냐 사람들이 부동산을 'real'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 땅은 왕실 소유라는 뜻이었다. 그 후 캘리포니아를 점령한 영국은 부동산을 'estate'로 불렀다. 나중에 이 두 단어가 합쳐져 영어권에서는 'Real Estate'가 부동산을 자칭하는 용어로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했고, 일본이 이를 '부동산'으로 번역해 쓰면서 우리에게도 전해졌다. 부동산이란 결국 개인 소유가 아닌 왕실 소유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부동산 개인 소유권이 인정되어 국가로부터 구입도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제 부동산은 왕실이나 국가의 것이 아닌 자기 것으로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을 전하면, 여전히 부동산은 국가의 소유물이란 사실이다. 부동산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내 고유의 자산이라 믿어도 말이다. 부동산을 매수할 때 취득세를 내야 하고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보유하면 1년에 한 번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고 주택의 가격이 일정 금액 이상일 때는 종합부동산세까지 납부해야 한다. 사고팔 때뿐만 아니라 보유만 하고 있을 때조차 세금을 내야 하는 사물이나 자산이 얼마나 될까.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금을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지 않으면 공매 처분되어 자산을 빼앗기기도 한다. p28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부동산도 경제의 한 축이다. 경제를 바라볼 때 반드시 기억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물가 상승률이다. 아무리 수익률이 뛰어나도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는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 투자 수익률이 10% 났다고 좋아해도 물가 상승률이 11% 면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나 마찬가지다. 명목상의 수익률이 아닌 물가 상승률 감안한 실질 수익률이 중요한 이유다. p43

개별 자산이 올랐다 내리며 등락을 거듭해도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가 된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비교 없이 단순하게 명목상 부동산 가격만 올랐다고 착각하면 허상과 같은 숫자 함정에 빠지기 쉽다. 부동산은 경제의 한 축이다. 부동산만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여러 상황을 다각도로 감안해야 한다. p45

한두 가지의 잣대만 갖고 특정 사례를 침소봉대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서로 인접해서 영향을 미치며 발생하는 현상을 갖고 특정 사실만 보여주며 호도하는 것은 왜곡이다. 데이터란 데이터일 뿐이며 누가 어떻게 보여 주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우리가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주장하거나 '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일 수 있어도 사실은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컵에 물이 반이다'가 맞다. 헤밍웨이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착한 거짓말, 나쁜 거짓말, 그리고 통계.' p106

1억짜리 주택을 갖고 있는데 8,000만 원 대출받고 2,000만 원이 자기 자본이라면 주택 가격이 오를 때 누구나 다 행복하다. 오른 금액만큼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니 더 대출을 받았다. 어느 순간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8,000만 원이 되었다. 자산이 줄어든 개인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실적이 줄어 직원을 해고한다. 해고된 직원은 더 이상 이자를 낼 수 없다. 주택 가격이 오를 때는 상관이 없지만 떨어진 상황에서는 팔리지도 않고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한다. p199

누구나 빚으로 집을 소유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소득과 보유한 자산을 근거로 주택을 구입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소득과 자산 대비 과도하게 대출을 받으면 종국은 지금까지 나열한 최악의 결과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199

주거 면적이 더 넓어진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거나 그대로일 것이라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건설 비용은 인건비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 규모가 넓어진 딱 그만큼을 최소한으로 해서 주택 가격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85m2에 거주하던 사람 중에 50m2로 줄여 이사 가는 사람이 많을까, 그 반대가 많을까, 주거 면적이 넓은 곳에 거주하다가 줄여가기는 쉽지 않다. 여러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는가. p215

오래오래 거주하며 더 이상 주택 가격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 그러면 주택 가격이 떨어지든 오르든 상관없다. 내가 살 수 있는 편안한 주택 하나 장만해서 내 마음껏 꾸미고 살아가면 된다. 어차피 구입한 주택 가격이 오르면 이사 가야 할 주택 가격도 오른다는 것이다. 구입한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이사 가야 할 주택 가격도 떨어진다. 결국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나마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오르든 떨어지든 준비해야 할 금액이 적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주택이다. 지금 70대 이상 부모 세대들도 결코 보유한 현금만 가지고 주택을 구입하지 못 했다. 어느 정도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이미 살펴봤듯이 주택 가격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올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정하기 싫어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p226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이재범,김영기,프레너미,2016.1.18) : Oct 27, 2016

Zack's Comment

지난 수년간 부동산 관련 너무 많은 통계와 데이터를 나열한 저자의 서술 방식으로 인해 온전히 책에 집중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그 수많은 데이터와 통계를 날려 버리고, 쉽게 변하지 않는 부동산과 자산, 투자 그리고 주택 구입에 대한 '진실'이 아닌 '사실''에 집중해 본다. 그리고 원론적이지만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 구입의 가치에 저자와 뜻을 같이 하며 그의 책 속 공감하는 문장을 요약하여 남겨본다.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역설적으로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따위는 없었다.
다만, 부동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품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그 수많은 진실과 사실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