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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30, 2013

[Zack's BookCafe]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2013 10

- 결국 내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양육되어지지 않은 바로 나 자신을 양육해가는 과정'이 육아다.p47

- 다독 -> 정독 -> 속독. p132

- 숲을 보자. 긴 시선으로 아이의 인생을 보면 실컷 놀고 멍 때리고 꿍꿍이를 벌릴 수 있는 시간이 아이에겐 지금뿐 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될 테니까. p150

- 결론! 돈이 폭발적으로 많이 들어갈 시기는 지금이 아닌 내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시점엔 남편의 경제적 정년이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과 정확히 맞물린다. p297

- 이 세상에 애쓰지 않고 얻어지는 건 '나이'밖에 없다. p235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김선미,도서출판 무한,2012.08.23)

[Zack's Comment]

딸 하나를 둔 인기 블로그 맘의 육아 전도(?) 도서 !

올해는 유난히 육아 도서를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우연한 기회게 읽게 된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라는 책에 대한 개인적인 Comment를 달아본다. 

현재 현업에서 육아를 담당하며 열심히 사는 워킹맘을 자처하는 저자는 육아를 '일반 육아'와 ' 책 육아'로 구분하며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거침없이 공개한다.

때로는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육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저자의 억양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다만, 저자의 지나치게 자신 있는 톤이 '책 육아'의 강조를 의미하기 보다는 수많은 다양성을 내포한 '육아'라는 현실에 거부감이 드는 독자도 있으리란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감정선을 따라가던 중.... '아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자 본인은 과연 육아라는 현실 속에 아이에게 '아빠'는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는지 궁금증이 드는 건...  아마도 책속에 등장하는 하은맘의 소소한 일상육아 속에 '아빠'의 역활이 어느 부분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남성 독자의 소심한 반감에서 비롯되는 듯 하다.

아이는 혼자 키우는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사회성과 남녀가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역활 모델을 제시해 주는 것 또한 저자가 말한 책육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그네들 또한 언젠가는 가정을 이루고 육아라는 거칠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에.....

무엇보다 육아에 있어 어떤 행태로든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음을 느끼며, 그 속에서 부모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아이를 향한 큰 사랑을 가슴속에 다시 새길 수 있다면 육아를 통해 부모와 자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긍정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말한 '책 육아'의 본질은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끊임없는 사고'의 과정을 통해 인간적으로 한층 성숙할 수 있는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연습의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책을 펼쳐 든다.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중년의 문턱에서 육아,경제활동,독서,자기계발 등... 쉬운 일이 하나도 없는 듯 하나 정말이지 이 세상에 애쓰지 않고 얻어지는 건 '나이'밖에 없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사랑스러운 우리 J Brothers와 함께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려보자. 

Friday, September 27, 2013

[Must Have] CITADEL PARKA (Canada Goose)





















































CITADEL PA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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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6, 2013

[Zack's BookCafe] 소피의 세계 1

# 2013 09

- 정확히 말해서 철학 문제는 모든 사람과 관련이 있지만, 모든 이가 철학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사람들 대부분이 일상 생활에 쫓겨서 삶에 대한 경이감을 잃어버린다. p32

- 엠페도클레스는 자연에는 서로 다른 두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두 힘을 사랑과 미움이라고 불렀다. 사물을 결합시키는 힘은 사랑의 힘이며, 분리시키는 힘은  미움이라고 보았다. p62

- 히포크라테스의 전통적 의술에 따르면, 절제와 건전한 품행이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절제하는 생활과 건전한 품행은 인간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병이 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평형이 깨져 자연이 본 궤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건강해지는 길은 바로 절제와 조화 그리고 '건강한 신체 속에 깃든 건전한 정신'에 있다고 밝혔다. p85

-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소크라테스) p88


-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세 가지 형상을 믿었다. 첫 번째 형상은 쾌락과 만족을 누리는 삶이다. 두 번째 형상은 자유를 누리며 책임지는 시민의 삶이다. 세 번째 형상은 연구하는 철학자의 삶이다. p171

- 오늘날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때문에 같은 아파트 건물에 기독교도, 회교도,불교도가 함께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럴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같은 신앙을 가질 수 없는지 묻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신앙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 p185

- 네 역사의 뿌리를 알도록 내가 힘써 노력하마. 그럴 때만 너는 인간이 될 것이다. 그럴 때만 너는 벌거벗은 원숭이 이상의 존재가 될 것이다. 또 그럴 때만 너는 빈 공간을 둥둥 떠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p239

소피의 세계 1****(요슈타인 가이더,장영은,(주)현암사,1994.12.5) 

[Zack's Comment]

소설로 읽는 철학 '소피의 세계 1'
1994년 초판 인쇄된 책으로 자연 철학에서 부터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는 수천년 전의 철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며, 철학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 충분한 책인 듯 하다.

어린시절 뜬금없이 철학이란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란 책을 사서 똥폼만 잡다가 책장 한 귀퉁에 성의없이 내 던져났던 생각이 난다. 

그사이 군대도 다녀오게 되었고,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무리없이 사회 생활을 하다 결혼과 육아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지만 아직까지는 살만하다는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속에서 현실에 대처하는 요령을 습득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용기를 주며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 
나는 어디서 왔지 ? 
내가 태어나기 수천년전에는 사람들의 인생은 어땠을까 ? 
정말 신이 있을까 ? 
왜 수많은 전쟁은 일어 났어야만 할까 ?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금. 위 질문들이 과연 내 인생에 얼마나 가치 있는 질문일까 ?  다분히 현질적인 대답은 전혀 가치없음이다. 

그렇다면 철학이라는 고리타분한 학문이나 단어는 이 시대에서 사라져 버려도 무방할까 ? 

그냥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오겠지...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편하다. 
'철학 따위는 내 인생에 사치다. 살아보니 역시 돈이 최고야.' 라는 메세지를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보내며 일상 생활에 쫓겨서 삶에 대한 경이감을 잃어 버리는 듯 하다.

인생 중반을 향해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여유와 행복한 가정이라고 그는 확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에게 뜬끔없는 질문을 던져본다. 경제적 여유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 당신은 진정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가 ? 더 이상 아무 욕심 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는가 ? 

혹시 당신은 지금 가지지 못한 물질적 허상에만 집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
그럼 진정한 행복을 다시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

위에 던지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답은 ?  글쎄.... 

개인적으로 철학에 대한 정의를 해본다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인생의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라고 말하고 싶다.

우연히 오래된 철학서를 읽게 되었다.  다소 난해한 표현과 이해할 수 없는 고대 철학자들의 끊임없는 질문속에서 때로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알수없는 지적 호기심만 가득남아 있는 듯 하다.

다만, 중년의 삶에 대한 두려움일꺼라고 막연히 느끼던  인생의 공허함과 외로움에 대한 해답은 '내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철학적 질문과 내 삶의 경이로움을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서없는 생각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기회에 읽게  될 소피의 세계 2권을 기대하며.... 

Friday, September 13, 2013

[Zack's BookCafe]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2013 08

-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며, 가장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다. p14

-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부딪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사고하게 되었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 자신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p14

- 아이는  우리에게 무한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한계에 부딪히면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개선해 나갑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개선해 빛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가 아닐까요? 사회적 명성이나 부, 명예로 빛내는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p57

- 여유란 시간의 여유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열린 마음으로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 즉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성급하게 결정하지도, 쉽게 단정 짓지도 않게 됩니다. p101

- 우리는 어른으로서 아이를 올려다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반드시 어른이 아이를 내려다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과 아이의 신체 조건이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말이다.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자유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야누쉬 코르착) p113

- "일반적으로 부모는 아이를 현재 살아가는 세계에 맞도록 교육할 뿐이다. 그 세계가 비록 부패한 세계일지라도." 칸트에게 있어서 교육이란 아이를 세상에 적응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부패했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스스로 가치관을 발견하고 비판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줘야 하지 않을까요 ? p124

- 아이는 자기를 위해 부모가 희생했다는 말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아이가 성인으로 대우받는 그 순간까지 아이가 너희에게 무슨 빚을 졌는지 말해서는 절대 안 된다. 대신 아이가 자기 자신에게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만 말해야 한다. p191

- 부모가 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은 아닙니다. 그것을 행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부모가 할 일입니다. 우리에게 매일매일 요구되는 것을 잘 인식하고 묵묵히 수행하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옵니다. p192

- 경계선은 이중적이다. 어느 것은 허용하면서 동시에 어느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는 허용된 범위 안에서는 맘껏 뛰어놀아도 되지만, 경계선을 넘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러한 경계선 안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안전과 신뢰를 보장한다...... 또한, 유아기 아이에게 적용되는 경계선과 열 살짜리 아이에게 적용되는 경계선은 달라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경계선을  그었다가도 적당한 시기가 되면 경계선을 풀어 허용범위를 확장하고 보완해 주어야 한다. p224~225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볼프강 펠처,도현정,도서출판 지향,2009.02.13) 

[Zack's Comment]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서술한 책들과는 달리 아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부모로써의 인간적인 성숙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저자 본인의 다양한 철학적인 견해와 함께 부모가되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할 부모 스스로의 자아성철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탄생과 양육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과 고민들을 저자와 비슷한 감정선에서 크게 공감할 수 있었기에 몰입도 또한 깊었던 책이었다.

언제나 시간은 직선으로 흘렀고, 지금의 나는 과거의 결과물이었고, 결혼과 육아를 경험한 지금 전혀 다른 시간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결혼,육아,변화,부부갈등의 시간속에  바뀌어 버린 생활 패턴과 소소한 물리적인 변화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시간은 지체없이 계속 흘러 왔고 과연 지금의 나는 아이와 함께할 인생의 방향을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하는 다소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인생의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은 중년으로 향해가는 어리석은 남자의 육아와 가족에 대한 고민은 시작되었다.

양육의 정답은 없는 듯 하다. 다만,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양육 방법에 발맞춰 내 아이들을 현재 살아가는 세계에 맞춰가는 교육은 하지 않으려 한다.  

지름길 혹은 정답이 없는 험난한 양육이라는 정글속에서 부모 스스로 자기성찰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판단력을 유지하려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나와 내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철학이 있는 사람은 매혹적이다."는 멘트가 갑자기 떠올라 뇌리를 스치는 비오는 가을날. 어제의 슬픔을 잠시 뒤로하고, 남은 인생의 방향을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Tuesday, September 10, 2013

[Zack's BookCafe]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3 07

-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거야. 다만 상담을 통해서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의 내용이 자신과 다르기 때문이지." p167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 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이 끊길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미 인연이 끊겼기 때문이다. p269

- 서로를 이어주던 마음의 끈히 뚝 끊기는 순간은 인생에서 겪는 가장 큰 괴로움이다. 그러나 인연의 끈은 그리 쉽게 끊기는 것이 아니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바라보면 예전의 풍경도 전혀 다르게 보이는, 너무도 쓸쓸해서 가슴을 치는 회환의 기적이다. p452

- 주위 사람들에게서 칭찬받을 만한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 현실이 힘에 버거워 가장 편한 길로 도망친 것이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스스로를 정직하게 바라보았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 p4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양윤옥,(주)현대문학,2012.12.19) 

[Zack's Comment]

히가시노 게이고라는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를 만나다. 얼마전에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 "용의자 X"의 원작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이 함께 공존하며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기묘한 인연을 연결해가는 작가의 통찰력과 천재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4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익명의 편지로 보낸 내 고민에 30년후 미래의 누군가가 조언을 해준다면'이라는 짜릿한 상상속에 이 소설은 시작된다. 미래에서 온 편지에 당황하지 않고, 그 속에 충고를  과연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 ?   누구나의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절대 진리에 앞에서 우리는 쉽사리 그 충고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순간순간  본능에 충실한 인생을 살아갈 뿐일지도 모른다.

타임머신을 타고온  미래의 누군가가 내 인생에 앞으로 일어난  중대한 사건을 미리 알려준다면 과연 내 삶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  진정코 불행끝. 행복 시작의 고민없는 인생이 다가올 것인가 하는 의문을  남겨본다.

과거와 현재를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 상담자들은 저마다 일생 일대의 고민을 상담해 온다. 그러나 그 고민에 대한 정답은 이미 상담자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다. 다만 그 정답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같지 못해서 방황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시간이라는 흐름속에 어떻게든 그 고민이 해결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그 힘든 시기 또한 인생의 갚진 시간들이라는 개인적인 해답을 얻어간다.

삶이란 순간순간 선택의 연속인 듯하다.  그 선택이란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운 고민으로 다가오고 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중에 한명인 내 자신을 뒤돌아 본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스스로를 정직하게 바라보았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 ." 는 메세지를 상기하며, 남은 내 인생의 기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