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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6, 2013

[Zack's BookCafe] 소피의 세계 1

# 2013 09

- 정확히 말해서 철학 문제는 모든 사람과 관련이 있지만, 모든 이가 철학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사람들 대부분이 일상 생활에 쫓겨서 삶에 대한 경이감을 잃어버린다. p32

- 엠페도클레스는 자연에는 서로 다른 두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두 힘을 사랑과 미움이라고 불렀다. 사물을 결합시키는 힘은 사랑의 힘이며, 분리시키는 힘은  미움이라고 보았다. p62

- 히포크라테스의 전통적 의술에 따르면, 절제와 건전한 품행이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절제하는 생활과 건전한 품행은 인간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병이 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평형이 깨져 자연이 본 궤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건강해지는 길은 바로 절제와 조화 그리고 '건강한 신체 속에 깃든 건전한 정신'에 있다고 밝혔다. p85

-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소크라테스) p88


-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세 가지 형상을 믿었다. 첫 번째 형상은 쾌락과 만족을 누리는 삶이다. 두 번째 형상은 자유를 누리며 책임지는 시민의 삶이다. 세 번째 형상은 연구하는 철학자의 삶이다. p171

- 오늘날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때문에 같은 아파트 건물에 기독교도, 회교도,불교도가 함께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럴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같은 신앙을 가질 수 없는지 묻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신앙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 p185

- 네 역사의 뿌리를 알도록 내가 힘써 노력하마. 그럴 때만 너는 인간이 될 것이다. 그럴 때만 너는 벌거벗은 원숭이 이상의 존재가 될 것이다. 또 그럴 때만 너는 빈 공간을 둥둥 떠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p239

소피의 세계 1****(요슈타인 가이더,장영은,(주)현암사,1994.12.5) 

[Zack's Comment]

소설로 읽는 철학 '소피의 세계 1'
1994년 초판 인쇄된 책으로 자연 철학에서 부터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는 수천년 전의 철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며, 철학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 충분한 책인 듯 하다.

어린시절 뜬금없이 철학이란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란 책을 사서 똥폼만 잡다가 책장 한 귀퉁에 성의없이 내 던져났던 생각이 난다. 

그사이 군대도 다녀오게 되었고,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무리없이 사회 생활을 하다 결혼과 육아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지만 아직까지는 살만하다는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속에서 현실에 대처하는 요령을 습득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용기를 주며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 
나는 어디서 왔지 ? 
내가 태어나기 수천년전에는 사람들의 인생은 어땠을까 ? 
정말 신이 있을까 ? 
왜 수많은 전쟁은 일어 났어야만 할까 ?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금. 위 질문들이 과연 내 인생에 얼마나 가치 있는 질문일까 ?  다분히 현질적인 대답은 전혀 가치없음이다. 

그렇다면 철학이라는 고리타분한 학문이나 단어는 이 시대에서 사라져 버려도 무방할까 ? 

그냥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오겠지...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편하다. 
'철학 따위는 내 인생에 사치다. 살아보니 역시 돈이 최고야.' 라는 메세지를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보내며 일상 생활에 쫓겨서 삶에 대한 경이감을 잃어 버리는 듯 하다.

인생 중반을 향해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여유와 행복한 가정이라고 그는 확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에게 뜬끔없는 질문을 던져본다. 경제적 여유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 당신은 진정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가 ? 더 이상 아무 욕심 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는가 ? 

혹시 당신은 지금 가지지 못한 물질적 허상에만 집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
그럼 진정한 행복을 다시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

위에 던지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답은 ?  글쎄.... 

개인적으로 철학에 대한 정의를 해본다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인생의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라고 말하고 싶다.

우연히 오래된 철학서를 읽게 되었다.  다소 난해한 표현과 이해할 수 없는 고대 철학자들의 끊임없는 질문속에서 때로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알수없는 지적 호기심만 가득남아 있는 듯 하다.

다만, 중년의 삶에 대한 두려움일꺼라고 막연히 느끼던  인생의 공허함과 외로움에 대한 해답은 '내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철학적 질문과 내 삶의 경이로움을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서없는 생각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기회에 읽게  될 소피의 세계 2권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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