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내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양육되어지지 않은 바로 나 자신을 양육해가는 과정'이 육아다.p47
- 다독 -> 정독 -> 속독. p132
- 숲을 보자. 긴 시선으로 아이의 인생을 보면 실컷 놀고 멍 때리고 꿍꿍이를 벌릴 수 있는 시간이 아이에겐 지금뿐 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될 테니까. p150
- 결론! 돈이 폭발적으로 많이 들어갈 시기는 지금이 아닌 내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시점엔 남편의 경제적 정년이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과 정확히 맞물린다. p297
- 이 세상에 애쓰지 않고 얻어지는 건 '나이'밖에 없다. p235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김선미,도서출판 무한,2012.08.23)
[Zack's Comment]
딸 하나를 둔 인기 블로그 맘의 육아 전도(?) 도서 !
올해는 유난히 육아 도서를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우연한 기회게 읽게 된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라는 책에 대한 개인적인 Comment를 달아본다.
현재 현업에서 육아를 담당하며 열심히 사는 워킹맘을 자처하는 저자는 육아를 '일반 육아'와 ' 책 육아'로 구분하며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거침없이 공개한다.
때로는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육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저자의 억양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다만, 저자의 지나치게 자신 있는 톤이 '책 육아'의 강조를 의미하기 보다는 수많은 다양성을 내포한 '육아'라는 현실에 거부감이 드는 독자도 있으리란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감정선을 따라가던 중.... '아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자 본인은 과연 육아라는 현실 속에 아이에게 '아빠'는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는지 궁금증이 드는 건... 아마도 책속에 등장하는 하은맘의 소소한 일상육아 속에 '아빠'의 역활이 어느 부분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남성 독자의 소심한 반감에서 비롯되는 듯 하다.
아이는 혼자 키우는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사회성과 남녀가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역활 모델을 제시해 주는 것 또한 저자가 말한 책육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그네들 또한 언젠가는 가정을 이루고 육아라는 거칠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에.....
무엇보다 육아에 있어 어떤 행태로든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음을 느끼며, 그 속에서 부모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아이를 향한 큰 사랑을 가슴속에 다시 새길 수 있다면 육아를 통해 부모와 자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긍정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말한 '책 육아'의 본질은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끊임없는 사고'의 과정을 통해 인간적으로 한층 성숙할 수 있는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연습의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책을 펼쳐 든다.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중년의 문턱에서 육아,경제활동,독서,자기계발 등... 쉬운 일이 하나도 없는 듯 하나 정말이지 이 세상에 애쓰지 않고 얻어지는 건 '나이'밖에 없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사랑스러운 우리 J Brothers와 함께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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