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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5, 2018

[Zack's BookCafe] 세 걸음 성경 요약본

목사라는 직업이 부끄러웠습니다. 평생 설교를 들었음에도 "성경은 이런 책이야" 하고 나름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목사는 은퇴할 때까지 설교에 치여 사는 사람들인데... 교우들 역시 모이기만 하면 목사의 설교를 듣는데...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정직하게 직면해야 할 사실은 교회를 다니는 수많은 분들이 성경을 잘 모르고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p7

창세기 12장부터 50까지 이어지는 세 사람의 족장과 요셉의 이야기는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한 민족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일까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이라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계산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행동하는 아브라함, 주실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이삭, 움켜쥐고 내려놓는 인생의 여정을 보여주면서 움켜쥐고 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야곱,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바꾸는 요셉. 이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에 초청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p30

선악의 기준을 하나님이 아닌 스스로가 결정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낳은 아들인데도 하와는 출산한 아들을 내가 얻은 아들이라 하였고, 가인은 동생을 죽이고 땅으로부터 소외됩니다. 더 나아가 가인은 땅에 정착하여 성을 쌓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으며, 가인의 후손은 악한 문명 세상을 만들어 가고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창조한 것을 후회하시며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릅니다.

세 걸음 성경 요약본★★★(박영배,밥북,2017.8.25) Feb 22, 2018

Zack's Comment

방대하고 신비로운 '성경'이라는 인류 최고의 역사 책을 통해 최첨단을 기술을 장착하고 미래 사회로 향해가는 인간사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갈등은 절대 자만하지 말고 매 순간 반성하고 회개하며 살아가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인 듯하다.

불완전하게 설계된 우리 인간이 삶을 임하는 자세는 매 순간 자만하며 스스로 선악의 기준을 정해 세상을 재단하고 갈등을 유발하며 저마다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릇된 잣대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재단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인류 최고의 유산인 '성경' 속 인간들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렵게만 느껴지던 성경 탐독. 그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Saturday, February 24, 2018

[Zack's BookCafe]지성만이 무기다

현대인은 향락에 너무 익숙한지도 모른다. 향락이란 거짓된 즐거움이다. 향락은 요금을 지불해야만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제한이 있다. 이런 상업적 향락은 테마파크부터 모의 연애나 섹스, 게임까지 매우 다양하다. 많은 사람이 그런 향락밖에 모르는 게 아닐까. 즐거움을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p9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이나 경험, 지식도 없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는 학습이나 사회적 경험을 해야 하며, 그래도 부족할 때는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는 자기 투자의 개념이 아니다. 독서의 가장 큰 의미는 자신과 타인을 '알아 가기' 위한 것이다. p35

우선은 언어다. 정독할 때 사전을 뒤져가며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이해함으로써 어휘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풍부한 어휘는 곧바로 사고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미지와 언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p101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은 대개 금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고민밖에 하지 않는다. 온몸으로 기뻐하지 않고 머릿속 화학반응이나 이해득실을 따지는 차원에서만 기뻐한다. 죽음이나 이별, 사랑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희박해진 혹은 가짜 인생을 체험하고 있는 게 아닐까. p139

아이들은 일곱 가지 색깔로 선명하게 나뉜 무지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진짜 무지개는 결코 색깔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좀 애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린아이들은 배운 관념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렇게 인간은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해 생겨난 관념이 현실인 것처럼 착각하고 만다. 그런 식의 착각을 수없이 축적하며 성장한 결과 차별이 생긴다. 즉 세계는 바로 여기에 있는데, 우리는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한 착각 렌즈를 통해 바라보므로 제대로 세계를 볼 수 없다. p185

전문가들은 지식과 논리가 통할 때만 무언가를 발견해 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무엇이든 전부 언어로 표상해 낼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언어는 문법에 따라 차례대로 말을 늘어놓지 않으면 의미를 전달할 수 없고, 아무리 많은 말을 사용하더라도 의미의 일부조차 정확하게 표현해 낼 수 없다. 드뷔시의 피아노곡 '월광'의 아름다움을 언어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p209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주)비즈니스북스,2017.9.25) Feb 21, 2018

Zack's Comment

知性: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 넓은 뜻으로는 지각이나 직관(直觀), 오성(悟性) 따위의 지적 능력을 통틀어 이른다.

객관적, 공정성을 잣대로 한 외부의 평가 길들여진 우리에게 '지성'이란 그 평가의 결과에만 집착한다.
그러나 '지성'이란 맹목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닌 지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그 상황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겸손한 자세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이 아닌 인생의 지혜를 찾기 위함임을 잊지 말자! 

Wednesday, February 7, 2018

[Zack's BookCafe] 스님의 주례사

내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부닥쳤을 대 어떻게 대응하는냐 하는 문제입니다. 오르기 어려운 절벽을 맞닥뜨렸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거기서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되돌아가든지, 아니면 어떻게 하면 절벽을 올라갈 수 있을까 연구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지 거기서 울며 주저앉지는 않아요. p71

사업을 할 때는 '이 사람이 신용이 있나.' 이것만 보면 돼요. 사업 파트너의 성격이 좋은지 나쁜지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손해나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신용이 있는가, 이것만 봅니다. 그런데 결혼 상대자는 여러 가지를 다 봅니다. 왜 일까요? 한 사람 잘 잡아서 평생 덕 보려는 마음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하지만 그건 착각이고,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끝없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어요. p83

우리는 상대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상대의 모습을 내 마음대로 그려 놓고, 왜 그림과 다르냐고 상대를 비난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의 착각이 나 자신과 상대,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p98

상대를 끔찍이 사랑한다는 사람은 상대가 자기가 정해 놓은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그냥 죽여 버려요. 이건 사랑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이 안에 있으면 내가 너한테 뭐든지 다 해주겠지만 이 밖으로 나가면 가차 없이 죽여 버릴 거야." 이런 뜻과 같아요. 자아가 아주 강한 거예요. 누군가가 나 좋다고 미쳐서 날뛸 땐 조심해야 해요. '나를 미치도록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착각하면 안 돼요. p123

결혼하는 사람들이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흔히 착각하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겁니다. 단지 내가 사랑할 뿐이에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지,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니 내가 행복할 뿐인 거예요. p138

결혼한 사람은 늘 자기를 돌보야 합니다. 자기 속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살펴야 해요. 그리고 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가 상처 입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은 수행을 좀 안 해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게 적기 때문이에요. 특히 자식한테도 피해를 줄 일이 없으니까, 가까운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게 조금 덜 하다고 할 수 있어요. p146

행복하려고 만나 함께 살지만, 또 살다 보면 안 맞아서 못 살수 있죠? 살고 못 살고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것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예요. 상대방은 그 사람 입장이 있고 처지가 있어요. 그러니까 살고 안 살고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고, 같이 살아도 미워하면 나만 손해예요. 그래서 불법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면 내가 괴로워진다." p182

모르는 것을 모르는 줄 알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모르면 어떻게 해야 돼요? 물어서 알면 돼요. 그런데 모르면서 아는 줄 착각할 때 문제가 생겨요. 자신이 아는 줄 알면 묻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병이 생기는 거예요. 무지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p218

'고맙다'라고 인사하는 사람이 주인이고, 인사받는 사람이 객이에요. 뭔가 베푸는 사람이 주인이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객인 겁니다.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다 인사받으려고만 합니다. 사랑받으려고만 해요. 이해받으려고만 하고 도움을 받으려고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객꾼으로 떠도는 거예요. 떠돌이 신세로 늘 헐떡거리면서 사는 겁니다. 먼저 주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주인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p271

스님의 주례사 ★★★(법륜,한겨레출판사(주),2010.9.13) Feb 07, 2018

Zack's Comment

'결혼'이란 사랑이라는 고귀한 가치와 예상치 못한 현실의 다양한 문제 사이의 갈등임과 동시에 집안과 집안 만남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인간관계의 시작이며, 경험해 보지 못한  '양육'이라는 지상 최대의 과제를 부여받는 쉽지 않은 인생의 큰 도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 인생의 큰 도전은 그 어는 도전과 마찬가지로 '실패'라는 좋지 않은 결과로 우리를 실망시킬 수도 있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싶지 않은 도전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다면 그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어느새 진정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한걸음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결혼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가치 혹은 방향에 따라 '행복' 혹은 '불행'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렇기 때문에...  '결혼 사람을 늘 자기를 돌봐야 한다'라는 말은 정답에 가깝다.

Thursday, February 1, 2018

[Zack's BookCafe] 해가 지는 곳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어렵게 닿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시 혼돈에 빠졌다. 이제 어디로 가지? 이곳에 우리 자리가 있을까? 그래도 그곳은 넓었다. 계속 걸어 나아갈 수 있었다. 바이러스와 강도를 피해 대륙을 헤맬 수 있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곳에서, 내일은 오늘과 다른 곳에서 지는 해를 보는 것. 되도록 빨리 지금을 벗어나는 것. 떠나야 하는 이유는 단단한 대지를 뚫고 태양처럼 솟아올라 매일 우리를 환하게 비추었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신을 믿었다. 신의 뜻, 신의 은총과 축복, 신이 내려 준 선물, 신이 보살피신다, 신은 모든 걸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의 신을 믿었고 두려워했다. 인간 따위 쓸모없다는 듯 무섭고도 무용하게 펼쳐진 그곳의 자연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p12

봄이 오면 땅과 강이 논고 세상은 푸르게 변할 것이다. 꽃은 피고 햇볕이 내리쬐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인간끼리 아무리 총을 쏘고 파괴하고 죽이고 죽여도 자연은 변함없이 자신의 일을 할 것이다. p113

언젠가 인류가 멸망하고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한 줌 재로 돌아갈 그날에도 사람들은, 당신은, 우리는 사랑을 할 것이다. 아주 많은 이들이 남긴 사랑의 말은 고요해진 지구를 유령처럼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사리지고 사라져도 여기 있을 우주처럼. p192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주)민음사,2017.6.30) Jan 30, 2018

Zack's Comment

신의 입장에서 받았을 때 너무도 보잘 것 없을 인간사에 바이러스를 퍼트려 멸망의 길로 향해가는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너무도 처절한 생존 투쟁을 통한 본능적 생명 연장일지도 모른다.
2018년 현재, 풍요 속 인류는 치열한 물리적 '생존'이라는 강을 지나 가치의 혼돈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망한다. 그동안 너무도 무감각해져 이제는 그 의미조차 희미해져 버린 '사랑'.
그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 사랑의 가치를 삶이라는 복잡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 숨겨 진정한 '사랑'의 힘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롭고 따뜻한 인간만이 그 가치를 발견한다.

이제 그만 사랑하고 싶다.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