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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24, 2018

[Zack's BookCafe]지성만이 무기다

현대인은 향락에 너무 익숙한지도 모른다. 향락이란 거짓된 즐거움이다. 향락은 요금을 지불해야만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제한이 있다. 이런 상업적 향락은 테마파크부터 모의 연애나 섹스, 게임까지 매우 다양하다. 많은 사람이 그런 향락밖에 모르는 게 아닐까. 즐거움을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p9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이나 경험, 지식도 없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는 학습이나 사회적 경험을 해야 하며, 그래도 부족할 때는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는 자기 투자의 개념이 아니다. 독서의 가장 큰 의미는 자신과 타인을 '알아 가기' 위한 것이다. p35

우선은 언어다. 정독할 때 사전을 뒤져가며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이해함으로써 어휘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풍부한 어휘는 곧바로 사고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미지와 언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p101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은 대개 금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고민밖에 하지 않는다. 온몸으로 기뻐하지 않고 머릿속 화학반응이나 이해득실을 따지는 차원에서만 기뻐한다. 죽음이나 이별, 사랑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희박해진 혹은 가짜 인생을 체험하고 있는 게 아닐까. p139

아이들은 일곱 가지 색깔로 선명하게 나뉜 무지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진짜 무지개는 결코 색깔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좀 애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린아이들은 배운 관념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렇게 인간은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해 생겨난 관념이 현실인 것처럼 착각하고 만다. 그런 식의 착각을 수없이 축적하며 성장한 결과 차별이 생긴다. 즉 세계는 바로 여기에 있는데, 우리는 언어의 분절화 작용에 의한 착각 렌즈를 통해 바라보므로 제대로 세계를 볼 수 없다. p185

전문가들은 지식과 논리가 통할 때만 무언가를 발견해 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무엇이든 전부 언어로 표상해 낼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언어는 문법에 따라 차례대로 말을 늘어놓지 않으면 의미를 전달할 수 없고, 아무리 많은 말을 사용하더라도 의미의 일부조차 정확하게 표현해 낼 수 없다. 드뷔시의 피아노곡 '월광'의 아름다움을 언어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p209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주)비즈니스북스,2017.9.25) Feb 21, 2018

Zack's Comment

知性: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 넓은 뜻으로는 지각이나 직관(直觀), 오성(悟性) 따위의 지적 능력을 통틀어 이른다.

객관적, 공정성을 잣대로 한 외부의 평가 길들여진 우리에게 '지성'이란 그 평가의 결과에만 집착한다.
그러나 '지성'이란 맹목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닌 지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그 상황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겸손한 자세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이 아닌 인생의 지혜를 찾기 위함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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