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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 2016

[Zack's BookCafe]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2016 19

영어로 'Real Estate'가 부동산을 지칭하게 된 것은 처음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을 차지했던 에스파냐 사람들이 부동산을 'real'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 땅은 왕실 소유라는 뜻이었다. 그 후 캘리포니아를 점령한 영국은 부동산을 'estate'로 불렀다. 나중에 이 두 단어가 합쳐져 영어권에서는 'Real Estate'가 부동산을 자칭하는 용어로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했고, 일본이 이를 '부동산'으로 번역해 쓰면서 우리에게도 전해졌다. 부동산이란 결국 개인 소유가 아닌 왕실 소유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부동산 개인 소유권이 인정되어 국가로부터 구입도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제 부동산은 왕실이나 국가의 것이 아닌 자기 것으로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을 전하면, 여전히 부동산은 국가의 소유물이란 사실이다. 부동산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내 고유의 자산이라 믿어도 말이다. 부동산을 매수할 때 취득세를 내야 하고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보유하면 1년에 한 번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고 주택의 가격이 일정 금액 이상일 때는 종합부동산세까지 납부해야 한다. 사고팔 때뿐만 아니라 보유만 하고 있을 때조차 세금을 내야 하는 사물이나 자산이 얼마나 될까.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금을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지 않으면 공매 처분되어 자산을 빼앗기기도 한다. p28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부동산도 경제의 한 축이다. 경제를 바라볼 때 반드시 기억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물가 상승률이다. 아무리 수익률이 뛰어나도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는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 투자 수익률이 10% 났다고 좋아해도 물가 상승률이 11% 면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나 마찬가지다. 명목상의 수익률이 아닌 물가 상승률 감안한 실질 수익률이 중요한 이유다. p43

개별 자산이 올랐다 내리며 등락을 거듭해도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가 된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비교 없이 단순하게 명목상 부동산 가격만 올랐다고 착각하면 허상과 같은 숫자 함정에 빠지기 쉽다. 부동산은 경제의 한 축이다. 부동산만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여러 상황을 다각도로 감안해야 한다. p45

한두 가지의 잣대만 갖고 특정 사례를 침소봉대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서로 인접해서 영향을 미치며 발생하는 현상을 갖고 특정 사실만 보여주며 호도하는 것은 왜곡이다. 데이터란 데이터일 뿐이며 누가 어떻게 보여 주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우리가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주장하거나 '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일 수 있어도 사실은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컵에 물이 반이다'가 맞다. 헤밍웨이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착한 거짓말, 나쁜 거짓말, 그리고 통계.' p106

1억짜리 주택을 갖고 있는데 8,000만 원 대출받고 2,000만 원이 자기 자본이라면 주택 가격이 오를 때 누구나 다 행복하다. 오른 금액만큼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니 더 대출을 받았다. 어느 순간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8,000만 원이 되었다. 자산이 줄어든 개인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실적이 줄어 직원을 해고한다. 해고된 직원은 더 이상 이자를 낼 수 없다. 주택 가격이 오를 때는 상관이 없지만 떨어진 상황에서는 팔리지도 않고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한다. p199

누구나 빚으로 집을 소유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소득과 보유한 자산을 근거로 주택을 구입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소득과 자산 대비 과도하게 대출을 받으면 종국은 지금까지 나열한 최악의 결과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199

주거 면적이 더 넓어진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거나 그대로일 것이라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건설 비용은 인건비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 규모가 넓어진 딱 그만큼을 최소한으로 해서 주택 가격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85m2에 거주하던 사람 중에 50m2로 줄여 이사 가는 사람이 많을까, 그 반대가 많을까, 주거 면적이 넓은 곳에 거주하다가 줄여가기는 쉽지 않다. 여러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는가. p215

오래오래 거주하며 더 이상 주택 가격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 그러면 주택 가격이 떨어지든 오르든 상관없다. 내가 살 수 있는 편안한 주택 하나 장만해서 내 마음껏 꾸미고 살아가면 된다. 어차피 구입한 주택 가격이 오르면 이사 가야 할 주택 가격도 오른다는 것이다. 구입한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이사 가야 할 주택 가격도 떨어진다. 결국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나마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오르든 떨어지든 준비해야 할 금액이 적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주택이다. 지금 70대 이상 부모 세대들도 결코 보유한 현금만 가지고 주택을 구입하지 못 했다. 어느 정도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이미 살펴봤듯이 주택 가격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올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정하기 싫어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p226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이재범,김영기,프레너미,2016.1.18) : Oct 27, 2016

Zack's Comment

지난 수년간 부동산 관련 너무 많은 통계와 데이터를 나열한 저자의 서술 방식으로 인해 온전히 책에 집중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그 수많은 데이터와 통계를 날려 버리고, 쉽게 변하지 않는 부동산과 자산, 투자 그리고 주택 구입에 대한 '진실'이 아닌 '사실''에 집중해 본다. 그리고 원론적이지만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 구입의 가치에 저자와 뜻을 같이 하며 그의 책 속 공감하는 문장을 요약하여 남겨본다.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역설적으로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따위는 없었다.
다만, 부동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품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그 수많은 진실과 사실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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