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2
프로스페르 메리메 단편선
<마테오 팔코네>
<타망고>
<일르의 비너스>
마테오 팔코네 ★★☆(프로스페르 메르메,정장진,두레,2007.11.5) : Nov 23, 2016
Zack's Comment
1800년대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메리메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마테오 팔코네>는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며 사나이의 명예와 의리를 저버린 미성년 어린 아들을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마도 당대의 부정부패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로 사나이란 의리와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아들까지 죽일 수 있다는 무서운 원칙과 신념을 보여준다.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으로 본 <마테오 팔코네>는 아동의 인권과 사법체계가 무너진 비정상적인 사회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년이 훨씬 지난 2016년 현재의 우리 세상은 어떠한가? 그 누구도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원칙과 명예를 지키는 어리석은 짓은 저지르지 않지만, 자식에 대한 과도한 보호와 사랑으로 그 얼마나 많은 악행과 범죄를 저지르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 내면의 갈등과 탐욕은 앞으로 200년 후에도 긍정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수많은 정보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다수(사회 혹은 국가)가 진실이라고 말하는 당대 사회 시스템 속에 생각 없이 나를 던지는 어리석음을 항상 경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슴에 품고, 우리가 속한 그 시대 속에서 자의식(自意識)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조금 덜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완벽한 세상은 없다.
완벽한 사회는 없다.
완벽한 개인 또한 없다.
다만, 완벽하지 않은 국가와 사회 속에서 함께 사는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진실을 탐구하려는 노력은
개인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삶을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그 시대마다 자기만의 진리 탐구와 '철학'이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2016년 11월...
내가 살고 있는 국가와 사회 시스템에 실망한 어느 날 두서없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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