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06
- 누구나 인간관계의 기본을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만들어 간다. 어머니에게 버릇없게 행동하다 보면 다른 사람한테도 거리낌이 없어진다. 어머니라면 자식의 폭언을 참아 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참아 주지 않는다. 그러니 자식의 버릇없는 짓이 발붙일 틈이 없도록 자식이 잘못했을 때는 즉각 응징해야 한다. p54
- 특히 엄마들은 아들과 친구가 되려고 하지 말자. 아들에게는 이미 친구가 있다. 아들과 연인이 되려고 하지 말자. 아들에게는 곧 여자 친구가 생길 것이고 결혼하면 아내도 생길 것이다. p56
- 아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길 바란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부모일지언정 아들에게 먼저 예의를 갖춰서 말하고 행동하면 아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예의 있게 말하고 행동한다. p84
- 아들이 부모 품안에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 때문에 아빠보다 더 바빠 얼굴 보기 어렵고 대학생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난다. 아빠가 아들과 놀면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7,8년 남짓이다. p96
- 남자 아이들에게는 조기 교육이 아니라 나이에 맞게 적기교육을 시켜야 한다.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에 비해 두뇌발달이 늦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남자 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행동 발달 속도가 평균 2년 정도 느리다. p202
- 인생은 마라톤이다. 멀리 보면 너무 서두를 필요도,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 성공적으로 자식을 키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205
아들을 남자답게 키워라 **(김숙희, 국민출판사, 2012.2.6)
[Zack's Comment]
아들은 남자답게 키워라 !
어쩌다보니 아들을 남자답게 키우라는 말까지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세상이 변해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순리대로라면 남자로 태워났으면 자연스럽게 남자로 커나갈 터인데, 이제는 남자답게 아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까지 나왔고, 정말 남자답게 아들을 키우고 싶다는 욕구와 호기심에 책장을 넘긴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남성의 역활 모델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사회적 반증이 아닐까 한다.
육아와 양육이란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이 절대적인 진리와 정답은 없을 것이다. 다만 2012년을 사는 대다수의 부모들은 현재의 공교육과 사회 분위기가 아이들을 피곤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 듯 하지만 다수가 선택한 교육 방법을 뒤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아이들과 함께 방황하고 있는 건 아닐까 ?
아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책을 읽었지만, 그것은 결코 아들을 위한 지침서만이 아님을 직감한다. "인생의 기본자세"를 순수한 백지 상태의 어린 아들에게 좋은 습관으로 훈련시켜 성인이 되어서 그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인생이라는 복잡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성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 가볍게 지나가 버리고, 자식을 위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려 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몸소 보여주기 위한 자기 반성과 그동안 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인생의 기본자세"를 재 점검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은 늘 곁에서 바람직하고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자식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 보다는 부모라는 이름의 독립된 인격체로써 멋진 삶을 바로 지금 이순간 살 수 있다면 부모와 자식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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