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3
- 미국 저널리스트 필립 팬의 말대로 중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어쩌면 성공적인 권위주의의 실험"을 하고 있다. p24
- 주목할 점은 중국에 대한 투자에서 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척 높다는 사실이다. 즉,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공장과 연구소를 많이 지었다. 직접 투자는 회수가 어렵고 중국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자연히 한국의 직접투자는 중국의 볼모가 될 수 밖에 없다. p83
- 우리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흥기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이 중요한 물음에 대해 좋은 답을 얻으려면, 우리는 먼저 현실을 정직하게 살피고 우리에게 괴로운 상황을 인정하는 도덕적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p93
- 중국은 한반도가 분열된 상태로 있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다는 것을 늘 인식했다. 그래서 중국은 큰 값을 치르면서도, 한반도가 분열된 상태에 머물도록 노력했고 앞으로도 북한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 p115
- 외교의 본질은 '2인 비영합 경기 two-person non-zero-sum game'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지만, 그 이익을 나누는데서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런 경기는 아주 어렵다. 이익을 나누는 일에는 '독특한 결과 unique outcome'가 없기 때문이다. p119
- 한국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비현실적으로 우호적이고 낙관적이다. 일본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워낙 세다는 사정이 있긴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인식은 건전하다 할 수 없다. p138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복거일,(주)문학과지성사, 2009.11.30)
[Zack's Comment]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점점 커져만 가는 중국을 둘러싼 이웃 나라들 특히 한국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설가이자,시인,사회 평론가로 활동중인 복거일씨가 그들의 민족주의,제국주의적 기운이 미래의 대한민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분석적으로 풀어 나간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면서 평소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국제 사회에서 우리 나라의 정치적,경제적,안보에 중요성을 인지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에 의해 국가와 국가간의 외교 전쟁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 > 가정 > 국가 > 애국심
내 나라 대한 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인가 ?
그동안 그저 그런 소시민의 삶은 산다고 자위하며,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의 애국심은 정치,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몫이라고 애써 외면하려 했던건 아닌가 하는 심심한 반성을 해본다.
식미지와 해방, 전쟁을 겪은 우리의 부모,조부모 세대들에게 국가란 얼마나 소중한 그것이 였을까 ?
그들이 피 흘리며 지켜낸 이 나라라는 큰 우산 안에서 이제는 배고픔과 전쟁의 공포 없이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살벌한 외교 관계속에 너무도 태연히 내가 사는 나라의 중요한 의미를 애써 잊고 살았던건 아닐까 ? 거창한 애국심은 아니더라도 한창 힘이 넘치는 젊은 세대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 의식속에서 지혜롭고 단합된 모습만이 미래의 신세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길이라 생각해 본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