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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4, 2011

[Zack's Message] 포기 할 줄 아는 지혜

2011년도 이제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에 시작 했던 다짐들은 어느덧 시들해지고 그냥 저냥 살고 있는 이 느낌에 가을이란 계절이 더해져 씁슬함 마저 느껴진다.  몇해 전부터 한해를 기준으로 작은 목표라도 세워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부정적인 에너지로 몸에 축적되었고, 그 나쁜 기운이 정신과 몸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스럽다.

이 알수없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인생의 젊은 날은 지나고 중년과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할 나이 때문일까라는 생각해 보지만 무엇보다도 내 자신만 생각하고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 또한 부정 할 수 없다.

사사로운 일에 집착하지 말고 작은 일에라도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해가 바뀔수록  더 낳은 미래를 꿈꾸지만 정작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잊은채 물직적인 풍요만이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 체면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그 스트레스 속에 갇혀 꼭 무엇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속에 정작 무엇도 열심히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보았을 때의 허탈감은 정말 더럽다.

매년 작지만 확실한 목표가 있다고 나름 확신했지만, 그 목표에 나 자신을 가둘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 몇년간을 되돌아 보면 내가 만든 벽속에 갇혀 그 속에서 혼자 쌩쇼를 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목표를 뚜렷이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절대 포기 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인생의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갈때 내가 정작 행복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건 아니 였던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이를 먹는다고, 생활이 궁핍하게 느껴진다고 서두를 필요없다.  또한 지금까지 달려온 이 길이 틀렸다고 생각 되더라도 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정해 놓은 정답만을 찾아가려고 하는 오류를 범하기 보다는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하고, 정체를 알수 없는 마음속의 큰 욕심과 부담감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인생이 재미가 없다고 ?   그럼 어찌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내 자신이 정말 우습다.
그냥 내가 좋으면 그게 좋은거야.    그래 그게 제일 좋은거야.....

1 comment:

  1.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그건 내가 잘살고 있다는 증거인듯하네요 ~
    "할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지혜"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덧붙여 포기할때의 결단력!!이 중요하다 하네요 ~
    오늘 포기할 것을 생각하며, 오랫만에 잠 편히 자야겠네요 ~

    전 오늘 실수 한가지를 하고 기분이 엉마이었는데, 전세계인구가 70억명이고 그들 모두가 오늘 한가지 실수를 했다면, 전 70억개의 1개의 실수를 한것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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