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대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괜히 불안해져 그냥 있지 않고 무언가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한 조사 결과 축구에서 페널티킥이 벌어질 때 골키퍼의 94%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골대의 중앙에 서 있는 경우는 6%에 불과했습니다. 세계 유명 대회의 311회 페널티킥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상대 선수의 킥은 대략 골문의 왼쪽과 중앙, 오른쪽으로 3분의 1씩 향했습니다.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약 80%. 결국 골키퍼가 중앙에 서 있었다면 공을 잡을 확률을 더 높일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왜 가운데에 가만히 서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골키퍼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움직이는 게 최소한 노력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팻 피치'(fat pitch)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타자라면 치기 좋게 가운데로 쏠려 들어오는 공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에서는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때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인내하기. 어디 주식투자 뿐이겠습니까. 우리의 삶에는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더 좋은 그런 순간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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