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는 월트디즈니의 존 페퍼 회장이 참석한 행사를 감독한 적이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나는 로비에서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는 수시로 양복 주머니에서 인덱스 카드를 꺼내 메모를 하고 있었다. 그저 스쳐 지나가며 인사를 나누는 몇 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메모할 것이 뭐가 있을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나는 그에게 다가가 슬며시 물었다. 그러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 뭐, 그냥, 생각이 떠올라서요." (206P)
토드 헨리 지음, 조연수 옮김 '나를 뛰어넘는 법 - 내 안에 숨은 무한한 잠재력 끌어내기' 중에서 (토네이도)
"기록을 잘 하는 사람은 잘 놓치지 않는다."
'신곡'을 쓴 단테가 했다는 말입니다.
'신곡'을 쓴 단테가 했다는 말입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직면해있는 문제의 해결책이 떠올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맣게 잊어버린 경험들을 많이 합니다. 메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지곤 하는 일들이지요.
책을 읽거나 잡지를 보다가 좋은 글귀나 아이디어가 스치고 지나가도 메모를 해놓지 않으면 어느샌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존 애덤스는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의 빈칸에 적은 메모가 책 내용보다 많은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메모광'이었지요. 위에서 소개한 월트디즈니의 존 페퍼 회장의 메모하는 모습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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