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서 출발하지 아니한 인생에는 안식이 없다. 오히려 목마름이 가득하다. 쉼이 없다. 짜증과 불평, 원망과 질투, 시기와 분노, 억울함과 서운함, 속상함 등,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나를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요소를 때려 주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모든 것을 이겨야 하고 승리해야 하고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아니라면 자포자기와 체념으로 불평과 불만으로 목숨만 붙어 있을 것이다. p67
주일 날 교회를 찾아와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내 인생을 향해 하나님이 펼쳐 놓으신 훈련 계획표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나의 필요를 간절히 구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자.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훈련 계획표를 준비해놓고 계신다. p86
하나님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아브라함), 믿음으로 주실 때까지 신실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삭), 집착도 집념도 야망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야곱),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순종할 수 있는 사람(요셉). 하나님은 당신을 이런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고 계신다.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가는지 자신에게 물어볼 수 있기를 소원한다. p152
많은 교회의 현실이 훈련을 통한 변화가 아니라 믿음의 고백과 신앙 유지라고 해야 더 어울리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목회자의 목회 방식만이 아니라 성도들의 사고방식도 변화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민수기의 전체 얼개를 이해하고 우리도 이렇게 살아가자는 공통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뿐이다. p161
우리는 성경의 지식으로 만족하지 말고 다윗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교리 성경공부도 좋고, 제자훈련도 좋고, 성경통독도 좋다.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나를 볼 수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내고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눈과 입과 가슴과 손과 발을 가지고 살 수 있는냐는 것이다. p190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말씀을 붙잡고 말씀에 매달리기보다는 이리저리 종횡무진 줄타기에 바쁜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줄타기를 잘한다고 자랑을 하는 데 정신이 없다. 당신은 어떠한가? 살려고 하다 보니 줄타기에 열중하는 내 모습이 보이는가? 신앙은 신앙대로 믿는데, 현실은 현실이니까 남들만큼 그저 그렇게 맞추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는가? 그들이 결국은 어떻게 될까? 남유다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그 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너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p212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내 멍에를 내게 배우라. 기억나는가? 내게로 와서 다 내려놓라라.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내가 다 짊어지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내게로 와서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셨다.(마 11:29) 제자가 되어 배우는 것 이것이 제대로 믿는 것이다. p238
핵심어 30개로 열리는 세 걸음 성경★★★★(박영배, 너의 오월, 2013.11.11) Apr 01, 2018
Zack's Comment
2018년 4월 현재. 대한민국은 미투(Me Too) 운동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중과 여론에 휩쓸려 자연스럽게 미투 가해자를 향한 비난의 화살 세례를 끊임없이 난사하던 중... 신약성경 요한복음서 8장 7절의 말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성경 속 예수님 말씀을 떠올려 본다.
개인적으로 '병렬식 독서'의 매력에 빠져 다양한 주제의 책을 동시에 읽는 재미에 빠져있다. 병렬식 독서 리스트 중 너무나 유명하고 오래된 인류의 고전인 '성경'이 우리네 인간의 삶에 던지는 메시지와 무게감
은 실로 대단한 듯하다.
종교와 상관없이 성경이라는 고전은 신이 아닌 인간으로써의 불안전함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질투와 시기로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을 벌하지 않으셨고, 그의 후손들은 아직까지 그 불완전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경에 나오는 그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우리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이해하고,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타인을 향한 비난이 아닌 불완전한 나를 제대로 바라보며 반성하며 회계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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