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욕구를 그에 맞춤한 상품으로 만족시키려는 소비 중심 사회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흔히 휴식도 소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바라보기 일쑤다. p32
- "휴식이란 밀도 있는 순간을 말한다. 이런 순간은 시간적으로 몇 시간 혹은 며칠까지 확장될 수 있다. 곧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는 것아다." p34
- 자신의 삶이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 자신이 무얼 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덜 시달렸으며, 더욱 건강했다. 한정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다. 업무량의 정도보다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p39
- 휴식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언제나 본능적인 충동에만 끌려다닐게 아니라, 때로는 버리고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p54
- 휴대전화를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월드와드웹을 언제라도 클릭할 수 있게 해놓으며 100여 개가 넘는 방송 채널을 원하는 즉시 선택할 수 있게 대기시켜놓은 상태에서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자연산 요구르트 하나로 만족하겠다고 해놓고 온갖 초콜릿으로 가득 찬 상자 앞에서 다이어트를 장담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p71
- 물론 천재적인 착상에는 언제나 집중적인 연구와 고민이 선행한다. 그러나 골똘히 고민만 한다고 해서 풀리는 문제는 별로 없다. 의식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생각은 언제나 평소 익히 알고 있는 길만 걷기 때문이다. p122
- 인생은 우리에게 단 한 번 주어진 산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막판에 이르러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p135
- "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언제나 두 가지를 동시에 필요로 한다.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이며, 또 다른 하나는 나 자신과의 관계이다. 이를테면 내면의 자율성과 같은 것을 반드시 가꿔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은 바로 '자신과의 만남'이 아닐까 ? p150
-"네가 피토클레스를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그에게 돈을 줄게 아니라 그의 욕심을 줄여줘라."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이다. "없는 것을 탐하느라 있는 것을 무시하지 말고, 이 있는게 소중한 것임을 깨달아라." p210
- 모퉁이만 돌아서도 만날 수 있는 게 바로 휴식이다. 굳어진 습관을 깨는 데에는 무수한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다만 그 기회를 움켜 잡으면 된다. p247
- "기다리면서 우리는 우리가 기다리는 게 무엇인지 열어둔다.". 다시 말해서 지루함을 참아가며 끈질기게 기다리다 보면 우리는 열린 자세로 주어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p252
-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해두는 일이다.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모른 판국에 무슨 바람이 도움이 되랴' 라는 세테카의 지적처럼, 완전한 휴식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자기 자신의 내비게이션을 갖춰야 한다. p267
- 행복의 중심, 휴식***(울리히 슈나벨, 김희상 걷는나무, 2011.6.20) -
[ Zack's Comment]
행복의 중심, 휴식!,
개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를 터인데, 행복의 중심을 휴식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져보지만, 정작 "행복", "휴식"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깊이있게 생각해 본 적 또한 없던 것 같다.
행복, 휴식이라는 단어는 만역하게 긍정의 단어이자 현재의 단어가 아닌 언젠가의 행복과 휴식을 향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희망의 메세지쯤으로 마음속 한켠에 자리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어느날 갑자기 행복이 찾아 온다면 그때는 아무걱정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인가 ? 그 전에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 과연 행복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하겠지만 이 바쁜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그런 추상적인 생각을 하기에는 왠지 나만 현실감 떨어지게 뜬 구름을 잡고 사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휴식" 이라는 책 표지에 단어가 눈에 들어와 책을 손에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잘 쉴 수 있는 방법을 책속에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작용 한 듯 하다. 그러나 세상 어느 곳에서 개개인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지침서 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휴식" 이라는 책 표지에 단어가 눈에 들어와 책을 손에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잘 쉴 수 있는 방법을 책속에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작용 한 듯 하다. 그러나 세상 어느 곳에서 개개인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지침서 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을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이미 개개인의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복잡한 세상속에서 마음속의 지름길을 잊어 버린지 오래고, 붙특정 다수의 눈에 보이는 길만이 행복을 향한 길이라는 확실을 습관처럼 마음속에 주입시키는 훈련을 매일 같이 반복 하고 사는게 아닌가 싶다.
'휴식' 이란 모퉁이만 돌아서도 만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왜 나는 매일 피곤하기만 하고 쉰 거 같지도 않은 불평의 인생을 살고 있을까 ? 그건 아마도 진정으로 나만을 위한 휴식이 무엇이지도 모른 채, 지금 가질 수 없는 현실이라는 벽에 갇혀 쉴새없이 열심히 달리는 듯 하지만 결국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을 등지고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인생 전반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지혜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공감하고 결정내린 휴식이란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으로 정의 하려 한다.
휴식도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 않았는가 ? 언젠가는 책 제목처럼 내 인생의 중심에 행복 가득한 휴식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날이 오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나만의 내비게이션을 탑재해야 겠다.
"어느 항구로 가야 할지 모른 판국에 무슨 바람이 도움이 되랴" 라는 말이 날아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오늘 하루는 왠지 평소와 다른게 마음속의 조급함을 조금은 내려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