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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7, 2011

[Zack's BookCafe] 호밀밭의 파수꾼

- 정말 못생긴 여자들은 세상 살기가 힘들다. 난 때때로 그런 여자들이 너무 안됐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때는 도저히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다.  p118

-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반갑지 않은 사람에게 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인사말을 계속 해야 한다는 건 말이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그런 말들을 해야만 한다. p121

- 지나치게 무언가를 잘한다면, 자신이 조심하지 않는한,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잘한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p170

- 여자들의 문제점은 남자가 마음에 들면, 정말 나쁜놈을 놓고도 열등감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 반대로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말 휼륭할 뿐 아니라, 열등감을 진짜로 가지고 있어도 거만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주 똑똑한 여자들조차 그렇다. p182


- 소위 똑똑하다는 녀석들은 그 자리에서 자기가 주도를 하지 못하게 되면 지적인 대화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가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말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가 방에 돌아가야 하면, 다른 사람들도 전부 다 돌아가야 하고 말이다. p197

-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서 있어. 내가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것 같으면,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땐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에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p230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경이 줄 수 없는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네가 그런 경우에 속하는 거지.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찾을수 없다고 그냥 생각해 버리는 거야. 그러고는 단념하지. 실제로 찾으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고, 그냥 단념을 해 버리는 거야. p247

-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p248

- 결국 학교 교육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크기를 알게 해주고, 거기게 맞게 이용하게 해주는 거야. p251

-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공경희 (주)민음사, 2001.5.30) -

[Zack's Comment]

J.D 샐린저가 1951년 출판한 화제작.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이 살인 직후 체포될때 이 책을 가지고 있었고, 케데니를 죽였다고 알려진 리 하비 오스월드가 저격했던 장소에서 이 책이 나왔다고 한다.

주인공 홀튼 콜필드가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펜시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후 집에 돌아 오기 전에 몇일간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사소한 일상에 대한 일들을 방황하고 있는 십대 소년의 시각으로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그 시절 부자집 아들인 주인공 홀튼 콜필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생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은 분명히 아니지만, 소심한 그의 성격과는 반대로  마음속에  세상을 향한 그의 독백은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한다.

청소년 시절에 이유없이 미칠것 같았던 그 마음이 문뜩  떠오르기도 하지만, 어느덧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불편함 없이 적응하였고, 어쩌면 불합리한 이 세상속에서 살아남는 법만을 터득한 채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도 모른채 어떤 것이 나한테 유리한지 만을 생각하고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어쩌면 홀든 콜필드라는 놈은 지나치게 자기 편향적이고, 사회 부적응자 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반면에 대다수의 대중이라고 하는 우리들 모두가 반쯤은 미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홀든 콜필드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부정 할 수 없다.

위에서 말한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이 암살 동기는  거짓과 가식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수천년에 걸쳐 우리가 만들고 살아가는 이 세상은 많은 부분이 거짓과 가식으로 표현되며,  그 안에서 큰 문제없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주도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때로는 이 세상의 거짓과 가식은 물론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주인공 홀튼 콜필드가 되고 싶다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현대 사회에 부모 혹은 각계 각층의 대표자들의 역활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능력있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복잡한 세상속에서 다수가  정해 놓은 정답의 길만이 아닌 넓은 세상속에  자유롭게 뛰어 다니며 살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난 아득한 절벽 옆에서 있어. 내가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것 같으면,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땐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에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 홀든 콜필드
 
2011년 11월 홀든 콜필드를 만난 어느 가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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