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의 원칙은 무엇일까.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오래 앉아 있어야 결과가 나오고, 결국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이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얘기를 한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오래 앉아 있어야 결과가 나오고, 결국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이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얘기를 한다.
'국민만화가 허영만 식객 타짜 말무사 흡인력의 비밀은' 중에서 (47p, 럭스멘, 2011년 11월호)
허영만 화백. 현재 한국 제일의 만화가이지요. 1947년생이니 올해 64세입니다. 지금도 그는 우직하게 만화를 그립니다. 예전에는 새벽 4시30분에, 요즘은 새벽 5시30분에 화실에서 작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가 한 월간지에서 그다운 멋진 말을 했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
인상적인 작품들을 그렇게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은 결국 책상에 많은 시간을 앉아서 작업을 하는데서 나온다는 얘깁니다.
인상적인 작품들을 그렇게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은 결국 책상에 많은 시간을 앉아서 작업을 하는데서 나온다는 얘깁니다.
몇년전 허영만 화백을 제가 참가하는 모임의 송년회에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009년 12월 어느날에도 허화백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노력과 훈련이 꼭 필요하고, 타고난 자질이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야구선수도 타고난 자질이 없으면 2할타자는 가능해도 3할타자는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예전에 신문기고 마감일이 내일인데 도저히 내용을 만들 수가 없어서 고민했는데, 꿈에서 스토리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눈도 뜨지 않고 메모를 했다. 긴장하면 꿈으로 연결되나 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
그는 그날 고2 때 멸치잡이 어부이던 아버지에게 대학문제를 얘기했다가 “누가 너 대학 보내준다고 하더냐?”는 대답을 듣고는 입시를 포기하고 입시공부만큼 열심히 만화를 그렸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 결과물들이 각시탈, 오 한강, 벽, 망치, 식객, 타짜, 꼴, 그리고 최근작인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는 60대 화백의 말이 제 머리속에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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