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the economy falls back into recession, as many economists are now warning, the bloodletting could be a lot more painful than the last time around.
'Second Recession in U.S. Could Be Worse Than First' 중에서 (뉴욕타임즈, 2011.8.8)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도 8일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지요. double dip, recession, depression 같은 단어들이 자주 보입니다.
더블딥은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 살아나다가 얼마 못가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승세에서 잠시 쉬어가는 '소프트 패치'와는 다르지요. recession(경기후퇴)은 대개 전분기 대비 실질경제성장률이 2분기 이상 계쏙 마이너스로 나올 때를 의미합니다. 이 리세션이 계속 진행되면 depression(불황)이 됩니다.
우선 '닥터둠'으로 유명한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미국의 더블딥과 디프레션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더블딥을 피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나서면 또 다른 심각한 불황(depression)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성장률, 소비 등 미국의 경제지표 대부분이 나쁜데다 미연준이 시장에 돈을 푼다고 해도 '실탄' 부족으로 그 규모가 적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블딥은 불가피하다고 루비니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프레션까지 치달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겁니다.
뉴욕타임즈도 기사에서 리세션을 언급했습니다. '만약 미국경제가 다시 리세션에 빠진다면, 지난번 경제위기 때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뉴욕타임즈 역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지금이 고용, 소득, 생산, 산업생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황이 나쁜데다, 정부가 지난 위기 때 동원 가능한 대부분의 정책수단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대안이 별로 없다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사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경제의 4대 축 모두가 제각각 어려움에 빠져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가 풀기 힘든 난제로 느껴집니다.
double dip, recession, depression 같은 단어들로 채워진 외신들을 보며 개인의 가계와 회사의 경영상황을 잘 챙겨야하는 시기가 다시 한번 왔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하루였습니다.
From 예병일의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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