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전미경제학회에서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져 있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은 고도 성장을 하면서 세계 경제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 조건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8일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중 주요 7개국(G7) 비중은 35%고 아시아 신흥 시장 비중은 20%지만 10년 내 아시아 신흥 시장 경제 규모가 G7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일 조건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8일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중 주요 7개국(G7) 비중은 35%고 아시아 신흥 시장 비중은 20%지만 10년 내 아시아 신흥 시장 경제 규모가 G7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경제 10년후 어떻게 변할까' 중에서 (매일경제, 2011.1.10)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독일 러시아...'
전미경제학회에서 나온 한 경제학자의 10년후 세계경제 순위 전망입니다. 데일 조건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학회에서 앞으로 10년 내에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면서 세계 1위 국가가 되고, 인도는 일본을 앞질러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세계경제 질서가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독일 러시아 순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물론 중국경제의 미래와 관련된 다른 전망들도 많고, 설사 그의 예측이 맞아 중국이 1위로 올라서더라도 양이 아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또 다른 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경제의 침체국면속에서 '10년 내'라는 짧은 기간을 명시해 이런 전망이 나왔다는 것은 주목할만합니다.
세계적인 경제석학들이 모인 이번 학회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네요. 참고로 한번 일독해보시지요.
-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미국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있지만 노동 시장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장기 불황에 빠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의 주택 경기는 지금도 하락하고 있으며, 바닥은 내년 중반 이후이다.
- 로버트 루커스 시카고대 교수 : 미국은 최근 3년간 인플레이션율과 장기 성장률이 2% 이하에 머물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
-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 지난해 7월부터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미국 GDP 수준은 2007년 실질 규모보다 작다. 2008년 경제위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기간이고 큰 손실을 본 침체였다.
- 로버트 구트먼 호프스트라대 교수 : 유럽 경제가 과거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석학이라해도 예상은 틀리는 경우가 많고, 또 자신이 속한 학파의 바이어스가 반영되어 있기도 합니다만, 연초 계획을 짤 때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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