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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6, 2012

[Zack's BookCafe] 당신의 조각들


- 침묵.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뿐. 그 침묵은 수만 개의 속삭임들이 벌레처럼 번식하듯 점점 커져만 갔다. p141

- 학창시절에는, 아버지를 닮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아버지와 정반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 대충 두 부류로 또래를 나눌 수 있었다. 난 후자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가 걸어갔던 길을 역행하려 발버둥쳤기에  오히려 그대로 닮게 된 경우다. p175

- 그녀가 말하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그녀 입술은 단어들로 가득 찬 여울. 넘쳐흐르기를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나. p196

- "너, 멋진 애야." 그녀는 빌어먹을 커브볼을 던지고 있었다. p207

- "빨간불. 신호등이 있어서 우리가 때때로 멈춰서 숨을 돌릴 수 있는 거잖아. 담배를 한 대 태울 수도 있고. 달려온 길에 대해서 그냥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을 테고. 아마도, 가정일뿐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이런 빨간불은 좋은 걸지도 몰라." p266

- "빨간불 때문에 서게 되면, 지나온 길 따위는 돌아보지 않을 거야. 그냥 더이상 멈출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멈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 내 몸은 차의 속도와 상관없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p268

당신의 조각들**** (타블로, (주)문학동네,2008.11.07) 

[Zack's Comment]

아름다운 젊음이라고 하지만 그 속에 정의되지 않은 고뇌와 갈등이 묻어난다. 결코 밝을 수 많은 없었던 스무살 언저리의 감정선을 우울한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젊지만 한없이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젊은날을 대변한다.

어느덧 기억 저만치에 묻어 두었던 이름모를 슬픔의 조각들이 몸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림을 느낀다.  현재의 내 모습은  단지 누군가가 붙여준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뿐이다. 다만 슬프지만 아름답다고 느꼈던 그 시절과 달리 그 슬픔은 곧  좌절이라는 이름으로 뒤통수를 때리고, 한없이 억울하기만 한 내 자신을 본다. 

그 시절 순간의 여유도 없이 불안했던 나.  이제는 빨간 신호등 앞에 잠시 멈춰 내 주변을 돌아봐야 할 시간이 왔지만 난 아직도 멈출수가 없다.  무섭고 두렵기 때문에....

Sunday, November 25, 2012

[Zack's Message] Smell of Autumn



유난히 냄새가 나지 않는 2012년 가을 공기.
매년 풍기던 가을 특유의 냄새가 사라졌다. 

그 아련한 아쉬움의 냄새가 사라지고, 무취무향의 공허한 기운만이 내 인생 언저리를 멤돈다. 

오늘밤은 가을 하늘을 보고 싶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 시절의 엉성한 풋풋함을 회생하며 답답한 작금의 현실을 위로하고 싶어진다. 

2012년 가을 어느날... 

Happy and Sad...  
행복과 슬픔은 언제나 한 공간에 동시에 존재한다. 단지 그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의 크기에 눌려 의식하지 못할뿐이다.

Saturday, November 24, 2012

[Zack's Message] Happiness

행복을 쓰기위해 수없이 많은 단어들을 나열하고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한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 ?
선택후 집중 ?

조건은 현실 !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너무 어려운 선택은 행복이라는 영원하지 않고, 실체도 없는 그 무언가를 향한 몸부림 인지도 모르겠다.

불활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또한 죽음이라는 확실한 두려움 앞에서 힘없이 주저앉고 말터인데 왜 우리는 그토록 영원하지도 않은 행복을  꿈꾸며 걱정의 나날을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고, 시간은 직선으로 흐른다. 따라서 영원히 행복할 수는 없다는 명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네 삶속에 슬픔과 괴로움이 들어올 넋넋한 자리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Friday, November 23, 2012

[Zack's Message] 안정적인 삶에 대한..

안정적인 삶이란....
몸과 마음이 적정한 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지속적인 형태의 그 무엇인듯 하다. 가끔 삐덕 거릴때도 있겠지만, 크게 상처주고, 상처 받지 않고 어렵지않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그것..

Monday, November 19, 2012

[Zack's BookCafe] 2 Dyas 4 Girls

- 예쁜 여자여도 정상적인 여자는 그런 장소에 출입하지 않는다. 정상적이라는 것은 제대로 된 자기평가를 할 수 있는 여자를 말한다. 그런 여자들은 자신을 평가해 주는 남자와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만날 필요가 없다. p23

- 대부분의 인간들이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웃고 싶을 때 웃지 않고, 화내고 싶을 때도 참고, 진짜 자신이란 건 어디에도 없이,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 거라고 멋대로 그렇게 단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고 방식은 잘못이다. 먼저 진정한 자신이란 건 없다.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대응을 바꾸지 못한다면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몇 가지인가의 역활을 연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참으로 자연스러운 일로, 오히려 그런 것을 할 수 없게 된다면 그 사람은 인간이 아니게 된다. p29

- 늘 함께 있던 사람과 헤어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p46

- 요시무라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누구나 유아 때에 부모한테 사랑을 받은 기억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 부모한테서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거나, 부모와 소원했거나, 혹은 부모가 없어 쓸쓸한 마음을 가졌거나, 나아가 부모한테서 학대를 받았거나 했을 경우, 자신에 대한 가치가 현저히 낮은 인간이 되어 버린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지극히 낮은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고,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고 하는 전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그런 인간은 남들이 자신을 필요로 해 주는 것에 항상 굶주려 있어, 성적인 행위에 이끌린다. 상대가 자신의 몸이나 행위로 인해 욕정에 빠지고, 오르가즘을 얻기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 어떤지 통상적인 교제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성적인 흥분이나 오르가즘으로 그것을 알고자 한다. 상대가 젖거나 발기하거나 사정하거나 하면, 자신이 관여했다고 생각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279

- 당연한 이야기자만,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소유될 수는 없다. 나는 여자를 소유한 적이 없고,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당신의 노예에요, 라는 말을 레이카나 사야카는 나에게 말하고 싶어 했다. 비록 노예제가 이 나라에서 부활한다 해도, 누군가가 누군가를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유는 불안과 공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인간은 누군가에게 소유되고 속박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p309

2 days 4 girls ** (무라카미 류, 이숙경, 2004.06.23)

[Zack's Comment]
2days 4girls, 이틀동안 4명의 여자와 섹스하는 방법.
자극적인 제목과 다르게 도무지 감을 잡을수 없는 이야기 구성과 주제에 문장과 문장 사이를 방황하며 때로는 정신을 놓고 길을 헤메며 이야기의 끝을 따라가 보았지만, 역시나 별다른 감흥을 찾지 못한 책이다.  어떠면 정말로 이틀동안 4명의 여자와 섹스하는 방법을 책속에서 찾지 못한 아쉬움이 이책의 평가에 작용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책에 나오는 4명의 여자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로 복잡한 현대 사회를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한채 변태 섹스와 집착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며, 누군가의 소유가 되기를 갈망한다.

개인의 삶속에 자유란 절대가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자유속에 불안과 공포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자기파멸의 길로 내몰기도 한다.  그 불안과 공포의 부작용을 이겨내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삶속에서 진정한 자유 가치가 빛을 바랄 것이다.

Monday, November 12, 2012

[Zack's Music Box] Tablo - 출처


한 잔의 커피, 그 출처는 빈곤. 종이비행기 혹은 연필을 쥐곤 꿈을 향해 뻗어야 할 작은 손에 커피향 땀이 차. Hand-drip. 고맙다, 꼬마 바리스타. 이런 현실 가슴 아프다해. But I need caffeine, 어서 샷 추가해. 악순환의 순환계, 나의 소비는 거머리. 한사람의 가난이 곧 한사람의 럭셔리. 저 멀리, 내가 신고 있는 신발 만든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 맨발. 내 몸을 감싸주는 따뜻함마저 역시 출처는 구덩이에 가득한 피와 뼈더미. 내가 있어 보이기 위해서 없는 자의 눈물 고이지 뒤에서. 다들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해. 의식이 병이 되어버린 세상이라 그래.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Tell me.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Represent where you're from.

어느새 성수가 되어버린 석유와 에너지. 출처가 욕심인 전투와 chemistry. 블러드 다이아보다 빛나는 문제, 하지만 기름 값보단 귀찮은 문제. 내 차가 출근길을 달리기에 걸음 이어가는 아이를 위해 누군 전쟁터를 기어. 출처는 fear, 뒤따른 system의 땅을 파고 세워진 깃발은 비스듬해. But I need technology. 어서 공장 하나만 더 세워줘, please. 내겐 뿌리가 나무가 숲이 썩었든 말든 가지에 사과만 맺히면 성스런 garden. 내가 앞서가기 위해서 한걸음씩 만들어지는 벼랑이 뒤에 있어.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해. 현재가 병이 되어버린 세상이라 그래.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Tell me.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Represent where you're from.

나 하나 편하기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나 하나 숨쉬기 때문에 숨죽인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나 하나 서있기 때문에 무너진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이 모든 세상의 출처인 사람들, thank you. Thank you.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Tell me.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Represent where you're from.

Friday, November 9, 2012

[Zack's Photo] 2012 Fall

2012 Fall, It's getting Cold. I need something to be Warm. 


Thursday, November 1, 2012

[Zack's Message] 어떻하지 ?

갈까 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말할까 말까 할때는 하지마라.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Monday, October 29, 2012

[Zack's Workout] Nike We Run Seoul 10K

*Nike We Run Seoul 10Km 나이키 공식기록 : 57분05초 내년에는 50분대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자. 
*완주 기념 메달*
전체 참가자 3만명중 등수는 2824위 초라한 성적이지만 최선을 다한 레이스에 박수를 보낸다.

참고로 1등 Race Time : 35분 22초 대단하다...

Wednesday, October 24, 2012

[Must Have] Beats By Dr. Dre - Beats Wireless Headphones






















PRODUCT FEATURES

  • On-ear design
    Features plush and spacious ear cushions for comfort during extended listening sessions.
  • Bluetooth connectivity
    Delivers high-quality wireless streaming from your laptop, mobile phone or other Bluetooth-enabled device from up to 30' away. Offers SBC, APT-X and AAC Bluetooth support for wide-ranging use.
  • Earcup buttons
    Allow you to adjust the volume, skip songs and answer phone calls easily.
  • Rechargeable battery
    Provides up to 10 hours of playback and talk time. Easily recharges via a USB connection.
  • LED indicator
    Lets you monitor what type of Bluetooth signal is being received.
  • Carrying case
    For easy portability and storage.
  • Price : USD 280   http://www.beatsbydre.com

[Must Have] Ray Ban (RB3026 L2821)

Product Description

These Authentic Ray Ban Aviator Large Metal II RB3026 L2821 Black (G-15XLT Lens) Sunglasses include an original Ray Ban carrying case, cleaning cloth and a one year manufacturer's warranty against defects. Gender: Mens, Frame Material: Metal, Lens Type: G-15XLT, Frame Color: Black, Lens Color: Green, Prescription Lenses Available: Yes  * Price : USD 113

Tuesday, October 23, 2012

[Must Have] Leica M9-P




Product Highlights

  • 18Mp CCD Image Sensor
  • 2.5" LCD with Sapphire Crystal Cover
  • Leica M Bayonet Mount
  • Minimalist Design - No Red Leica Dot
  • Vulcanite Leathering
  • SD/SDHC Memory Card Slot
  • Bright-Line Frame Viewfinder
  • DNG (RAW) + JPEG Formats
  • ISO 2500
  • Adobe Photoshop Lightroom Free Download
  • Price : USD 7,995

Monday, October 22, 2012

[Zack's Photo] Hannam Style

Hannam Style

[Zack's BookCafe] 결혼과 연애 사이

-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즐거워지는 것은 남자만이 아니다.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보면 눈이 즐거워지고, 그것을 위해 돈을 내는 것은 아깝지 않은법.... p61

- "먹이를 먹은 새는 날아가버린다." 예전에 본 이탈리아 영화에서 술집 여주인은 남자를 새에 비유하며, 한창 사랑에 빠져 있는 조카딸을 타일렀다. 아무리 좋아해도 남자에게 몸을 주어서는 안돼. 관계를 맺으면, 남자는 배가 불러서 도망가버리니까.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는 꿈도 못 꿀 말이지만, 진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p113

- 나는 남겨진 시간에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어. 사랑을 받는게 무리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  p196

- 당신이 사랑을 받기만 하고, 무엇을 했냐고 책망했지만, 내가 틀렸어. 당신이 받아주는 상대였기 때문에 히로아키는 구원을 받은거야. p198

결혼과 연애 사이*** (마츠다 미치코, 채숙향, 지식여행, 2005.11.05)

[Zack's Comment]

"결혼과 연애사이"  - 제목이 무척 맘에 든다.  결혼을 하자니 자유로운 솔로 생활이 아쉽고, 솔로로 지내자니 뭐하나 해놓은거 없이 나이만 먹는 듯한 상대적 박탈감과 외로움을 동반한 주변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으니, 정답은 결혼과 연애의 중간 지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에 대한 확신을 갖기 또한 쉽지 않다.

결혼에 목마른 28세 여자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뻔한 스토리의 삼류 불륜 드라마와 같이 진행된다. 부인이 있는 37세 직장 상사와의 로맨스에서 사랑을 꿈꾸지만, 결혼에 대한 욕구까지 충족하기란 쉽지가 않다.  우연히 만난 25세 연하남의 조건없는 구애는 왠지 끌리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그와의 로맨스는 결혼이라는 장벽에 부딪히면 상처 투성이고,  나를 좋아하는 그와의 만남은 왠지 마음이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어떻게 끝날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결혼과 연애 사이'라는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명확한 결론 또한 얻지 못하였다.

결혼이라는 명제로 다시 생각해 본 인생이란 무엇일까 ?
대부분의 우리는 현재의 본인 상황(기혼자 혹은 미혼자)에 만족하지 못하며, 항상 손에 잡히지 도 않고 성공 확률도 낮은 무엇인가를 갈구 한다는 것이다.  마치 매주 로또에 당첨 되기를 희망하고, 멋진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것처럼...   또한, 언제나 남의 떡은 커 보이기만 하다.

혹자는 결혼이 행복의 조건일 수도 있고, 어떤이는 그와 반대의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결국은 장미빛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  행복한 시간들이이 모여 큰 행복을 맞이 할 수 자격이 주어지는게 아닌가 한다.

결혼 혹은 막연한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하겠지라는 생각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는 시야를 가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안의 행복할 수 있는 굳은 심지가 바로 선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나는 나일 뿐이고, 상황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Friday, October 19, 2012

[Zack's Photo] After Eye Operation


Evidence photo after eye operation. A bright future is coming up

Monday, October 1, 2012

[Zack's BookCafe]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2 11

-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엾지 않은가요 ?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p19

-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p39

-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p41

-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 남을 비교하는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p46

-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닯아가요.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어머니 꼭 닮아가듯.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투숙 시키지 마시고 빨리 용서한 다음 바로 쫒아내버리세요. p55

- 지혜로운 이는,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합니다. p56

- 우리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와 가족, 친척, 친구, 동료, 이웃... 이 관계들이 행복해야 삶이 행복한 것입니다. 혼자 행복한 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p66

- 관계의 기본 마음가짐은 사람 한 명 한 명을 난로 다루듯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잘못하면 화상을 입게 됩니다. 반대로 또 너무 멀리하면 난로의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될뿐더러 아주 쌀쌀하고 춥게 됩니다. p68

-보왕 삼매경에도 '남이 내 뜻에 따라 순종해주길 기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 뜻대로 되면 스스로 교만해지기 쉬우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가르치는 스승들이라고 여기며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p72

-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p81

- 사실 하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어 하나를 잘하면 둘,셋도 할수 있습니다. 가게 하나가 잘되면 둘, 셋도 또 운영할 수 있어요. 욕심을 내어 둘, 셋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하나를 먼저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세요. p133

-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 합니다. p136

-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 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p165

- 사랑을 하면, 배려를 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p167

- 헤어지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마음속 집착없이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나도 다시 행복해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p184

-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 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p185

- 친구,가족,동료, 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수행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당신을 존경하면 뭐하나요 ?   바로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말이예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존경은 내가 아닌 허상을 상상하고 하는 거짓입니다. 거짓. p213

-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p223

- 끊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 때야 비로소 타인과의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이다. p240

- 종교인을 존경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신격화하지는 마십시오. 맹신하는 마음은 나는 믿을 테니 당신이 다 알아서 해달라는 마음입니다. 약을 지어줄 수는 있지만 약을 먹는 것은 결국 본인이 먹어야 합니다. p262

- 수용하도록 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저항할수록 불행해지고, 수용할 수 없다면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p275

- 지금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보십시오.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보십시오.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불편한 자세로 변합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편하고 좋은것조차도. p280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샘앤파커스, 2012.01.27)

[Zack's Comment]
그다지 바쁘지도 않은 일상의 반복속에서 책한권 편하게 읽을 마음의 여유도 없이 이유 없이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할 수도 없는 말그대로 우왕좌왕  살고 있는 나를 본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음이 스스로 따뜻해지는 듯한 좋은 책을 읽었다.
마음에 여유가 없을때,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복잡한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전해준다.  어려운 논리와 설명으로 복잡한 인생사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들로 우리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며, 자신을 돌아 보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책이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여러 인간 관계와 더욱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머리가 터져 버릴 듯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살고 있으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좀처럼 삶에 여유를 찾지 못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빠져 나올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더러운 기분을 느끼는 내 자신에게 잠시 멈춰 서라고 용기 내어 말하고 싶다.

 내 삶의 복잡한 문제들의 해결책은 이미 내안에 다 가지고 있었고,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천천히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 여유라는 놈을 마음속에 키우기게 쉽지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그 놈이 내 마음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Monday, July 16, 2012

[Zack's BookCafe] 그리스인 조르바

# 2012 10

- 아프리카인들이 왜 뱀을 섬기는가?  뱀이 온몸을 땅에 붙이고 있어서 대지의 비밀을 잘 알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 뱀은 배로, 꼬리로, 그리고 머리로 대지의 비밀을 안다. 뱀은 늘 어머니 대지와 접촉하고 동거한다. 조르바의 경우도 이와 같다. 우리들 교육받은 자들이 오히려 공중을 나는 새들처럼 골이 빈것들일 뿐... p94

-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갑자기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 p98

- 자기 자신안에 행복의 근원을 갖지 않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p264

-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나는 겁니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한 것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p333

-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p391

- 그렇다.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하게 모든 것이 끝난 순간이었다. 엄청나게 복잡한 필연의 미궁에 들어있다가 자유가 구석에서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자유의 여신과 함께 놀았다. p417

- 인간의 머리란 식료품 상점과 같은 거예요. 계속 계산합니다.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나 벌었으니까 이익은 얼마고 손해는 얼마다. 머리란 좀상스런 가게 주인이지요. 가진 걸 다 걸어 볼 생각은 않고 꼭 예비금을 남겨 두니까. 이러니 줄을 자를 수 없지요. 아니, 아니야! 더 붙잡아 맬 뿐이지...  p429

-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윤기, 열린책들, 2000.4.25)


[Zack's Comment]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을 읽었다.
꽤 유명한 장편소설을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우왕좌왕대며 집중하지 못하고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3개월(4,5,6월)은 다사다난했고,  때로는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지나 현재를 어정쩡하게 살고 있을 때 조르바를 만났다.

지난 3개월 동안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던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혹은 과거의 과오들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상실하며 매 순간순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영화 한편을 보거나, 책 한권 읽기마저 힘들었던 산만함을 주변의 예상치 못한 인생의 장애물 탓으로 돌리며 자기 합리화에 열을 올린 시간동안 문득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였다.

자유인 조르바를 동경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조르바처럼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불확실한 인생에 매 순간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나이와 비례하여 삶은 더없이 버거워질 것이라는 교훈을 얻어간다.

자유인이자 진정한 남자 조르바를 동경하며, 진정코 즐길 줄 아는 인생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2012년 7월 으샤으쌰 ~

Thursday, June 14, 2012

행복한 일


누군가를 보듬고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 노원호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