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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2, 2012

[Zack's BookCafe] 결혼과 연애 사이

-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즐거워지는 것은 남자만이 아니다.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보면 눈이 즐거워지고, 그것을 위해 돈을 내는 것은 아깝지 않은법.... p61

- "먹이를 먹은 새는 날아가버린다." 예전에 본 이탈리아 영화에서 술집 여주인은 남자를 새에 비유하며, 한창 사랑에 빠져 있는 조카딸을 타일렀다. 아무리 좋아해도 남자에게 몸을 주어서는 안돼. 관계를 맺으면, 남자는 배가 불러서 도망가버리니까.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는 꿈도 못 꿀 말이지만, 진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p113

- 나는 남겨진 시간에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어. 사랑을 받는게 무리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  p196

- 당신이 사랑을 받기만 하고, 무엇을 했냐고 책망했지만, 내가 틀렸어. 당신이 받아주는 상대였기 때문에 히로아키는 구원을 받은거야. p198

결혼과 연애 사이*** (마츠다 미치코, 채숙향, 지식여행, 2005.11.05)

[Zack's Comment]

"결혼과 연애사이"  - 제목이 무척 맘에 든다.  결혼을 하자니 자유로운 솔로 생활이 아쉽고, 솔로로 지내자니 뭐하나 해놓은거 없이 나이만 먹는 듯한 상대적 박탈감과 외로움을 동반한 주변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으니, 정답은 결혼과 연애의 중간 지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에 대한 확신을 갖기 또한 쉽지 않다.

결혼에 목마른 28세 여자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뻔한 스토리의 삼류 불륜 드라마와 같이 진행된다. 부인이 있는 37세 직장 상사와의 로맨스에서 사랑을 꿈꾸지만, 결혼에 대한 욕구까지 충족하기란 쉽지가 않다.  우연히 만난 25세 연하남의 조건없는 구애는 왠지 끌리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그와의 로맨스는 결혼이라는 장벽에 부딪히면 상처 투성이고,  나를 좋아하는 그와의 만남은 왠지 마음이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어떻게 끝날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결혼과 연애 사이'라는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명확한 결론 또한 얻지 못하였다.

결혼이라는 명제로 다시 생각해 본 인생이란 무엇일까 ?
대부분의 우리는 현재의 본인 상황(기혼자 혹은 미혼자)에 만족하지 못하며, 항상 손에 잡히지 도 않고 성공 확률도 낮은 무엇인가를 갈구 한다는 것이다.  마치 매주 로또에 당첨 되기를 희망하고, 멋진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것처럼...   또한, 언제나 남의 떡은 커 보이기만 하다.

혹자는 결혼이 행복의 조건일 수도 있고, 어떤이는 그와 반대의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결국은 장미빛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  행복한 시간들이이 모여 큰 행복을 맞이 할 수 자격이 주어지는게 아닌가 한다.

결혼 혹은 막연한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하겠지라는 생각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는 시야를 가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안의 행복할 수 있는 굳은 심지가 바로 선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나는 나일 뿐이고, 상황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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