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면 안 되고, 사람이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 세상에서 교회라고 하면 장소를 의미하지만, 성경에서의 교회는 거듭난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이 거듭난 사람들이 모여서 다른 사람들을 거듭나게 하는 곳이 참교회이기에, 결국 복음이 정확한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참교회가 가짜 교회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딴 사랑이 아뢰오되, "주여, 구원을 받은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자가 많으리라"
-누가복음 13장 23~24절
당신의 교회는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까?
1. 예수님이 대신 짊어지고 가신 죄에는 내가 '지은 죄'뿐 아니라 앞으로 '지을 죄'도 포함되어 있다.
2. 위 사실을 믿기로 결심하는 것과 마음에서 완전히 믿어지는 것은 다르며, 마음에서 완전히 믿어지는 것을 구원이라고 한다.
3. 세례는 마음에서 완전히 믿어진 후에 받는 것이다.
4. 구원은 착한 행실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요, 나쁜 행실로 취소되는 것도 아니다. p200~202
그런데 많은 교회나 성당은 일정 기간 공부를 시킨 후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을 하면 세례를 준다. 믿음 1만으로 세례를 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구원을 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걸로 착각한 채 살게 된다. 진정한 평화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을 때, 즉 죽은 후에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오는 것이기에, 믿음 1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세례를 주며 "평화다", "평화다" 해봤자 그 마음에는 진정한 평화가 오지 않는다.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Peace) 평강하다"하나 평강이 없도다.
-예레미야 6장 14절 p210
성경에서 말하는 성숙한 교회, 훌륭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우선 일반 사람들의 눈에 흠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다.
- 디도서 2장 7~8절
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초대 안디옥교회를 이끌어가던 바울과 그의 제자들도 철저히 법을 준수했기에 복음을 더 힘차게 전파할 수 있었다. 바울은 한 번도 법을 회피해 도망가지 않았고, 매번 당당히 법정에 서서 법을 어긴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계속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 p218
그럼 어떤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인가?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전도서 7장 3절
(.....)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원 30장 8~9절
크리스천에게 축복받은 삶이란 적당한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다. 이게 어느 정도의 수준을 의미하는지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에, 나 역시 어느 정도의 여유가 나에게 좋을지 모른다. 내가 아는 건, 세상적인 성공과 여유는 하나님이 알아서 적당히 주실 것이고, 그 주신 것을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쓰면 조금씩 더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아래 구절에서 '불의의 재물'은 이 세상에서의 부와 명예와 권력 등을 의미하고, '친구를 사귀라'라는 말은 전도를 의미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누가복음 16장 9절
(....)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허히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10장 29~30절
그래서 난 내 시간뿐 아니라, 내 개인 수익의 1/10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쓰기 위해 먼저 빼놓고, 남는 것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항상 기도드린다. "하나님 제가 복음을 전하는 데 우습지 않을 정도의 사람으로만 만들어주십시오. 제가 교만해지거나 하나님을 등한시할 정도의 성공은 절대 주지 마십시오." p290~292
멋진 말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지만, 멋진 삶은 몇십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 우린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느냐이다. 이걸 안 하면서 남에게 분노하고, 사회에 분노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먼저 자신에게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눕고 싶을 때 일어나고,
쉬고 싶을 때 운동하고,
먹고 싶을 대 굶고
지겨울 때 계속하고
성경에도 자기 몸뚱어리와 싸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대표적인 건,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린도전서 9장 27절
물론, 하나님도 모르고 성경도 모르면서 성실한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하지만 그런 성실은 언제가 '허무'라는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흔들리지 않을 목표를 수립한 후에야, 진정으로 성실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p295~296
무엇을 위해 살죠? ★★★★(박진영, (주) 은행나무, 2020.8.15) Sep 09, 2020
Zack's Comment
특정 종교와 크리스천에 대한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이 다분히 세속적인 삶 속에서 어떤 특별한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를 한 달을 멀게는 1년 이상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살고 있는 어쩌면 너무도 평범한 인간의 모습인 나 자신을 본다.
다만, 가끔씩 성경이라는 방대한 삶의 지침서의 몇몇 구절을 찾아 헤매고 공감하며 스스로 삶의 방향과 지혜를 찾아보려 노력하곤 한다. 그러나 내가 기대하던 힘든 삶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진정한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기란 항상 어려운 일이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안 믿어지니까?'
너무나 대중적인 대중 가수와 사업가인 박진영.
평소의 그의 음악과 지금까지의 삶의 궤적에 개인적인 매력을 느꼈고,
우연히 그의 책 속에 그만의 크리스천의 삶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너무도 세속적이어서 종교와 가까워질 수 없었던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지 오래되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현실 속에의 성공과 모범적인 삶을 사는 종교인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가며
개인적으로 종교에 다가가기 힘든 역설적인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갔다.
현실적인 성공과 지속적인 성경 공부를 통해 모범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대중 가수라는 그의 직업과 상반되는 자기 절제와 겸손하려는 자세를 통해
그 만의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모습은 특정 종교를 떠나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듯하다.
삶 속에 실천하는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서의 그가 원하는 방식인 모범적인 삶을 통해
다수의 대중에게 복음을 전파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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