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개인대로 성장해야 하고 사회는 사회대로 자라야 한다. 내가 자라지 않는데 가정이 어떻게 행복해지며, 내가 성장하지 않으면서 민족이나 국가의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면에서는 성장이 곧 애국심이며,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자기 성장과 자아 완성은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어야 한다. p39
나와 내 소유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이런 차원에서의 삶의 의미와 목적은 찾지 못하며 자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소유물은 결국 나를 떠나기 마련이며 인생은 허무해질 뿐이다. 그러나 정신 및 인격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더 높은 목적을 사모하면서 그 목표에의 신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일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인생의 목적임을 깨닫게 된다. p49
인간은 결국 자기 인격의 성장만큼의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인격이 50이면 그 사람은 모든 면에서 50의 생활 이하에 머문다. 인격 이상의 삶을 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릇의 크기만큼 물건을 담을 수 있다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성실하게 자기의 인격을 완성시켜 나가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격의 핵심은 무엇인가 자산에 대한 성실성이며 사리 판단에서 경건함을 갖는 일이다. p88
자유는 인간다움의 핵심이며 인격의 생명이다. 그 자유가 희망을 잃으면 우리는 삶을 영위해 갈 수 없다. 어떤 한계와 절망의 상태에서도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그 희망을 주는 종교적 신앙에 귀의해도 좋은 것이다. 신앙은 언제 누구에게나 희망과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 그 뜻이다. p101
신앙은 예배와 교회 행사라는 사고와 신앙은 생활이라는 생각 중 어느 편이 더 현실적이며 소망스러운 것이 될 수 있는가. p110
교회주의란 다른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을 교회에만 국한하는 일이다. 신앙생활은 가정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직장에서도 전개되어야 한다. 크리스천들이 사는 공동체 속에는 언제나 신앙이 꽃 피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 p165
아홉 사람이 고민하는 문제는 내버려 두고 교회에 오는 한 사람을 붙들고 신앙운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다. 말씀과 진리는 하늘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지 교회를 키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p167
그런데 다른 건 모르지만 독서만큼은 멈추는 않았으면 좋겠다. 현대인들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만 가지고 한다. 정보는 필요하면 보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사람을 즉, 정신을 키워 주지 못한다. 반면, 독서는 인생의 진리를 키워 준다. 그러니 독서를 통해 신앙을 진리를 성장시켜 갔으면 좋겠다. p171
기독교가 사랑을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사랑이 만물에 미치는 자비와는 약간 그 성격이 다르며 인간 간의 인격적 사랑으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먼저 절대자인 신과의 사랑을 지녀야 하며 그 사랑이 인간과 세계에 뻗치는 것이 순서이다. 이는 마치 태양이 만물을 비추는 것과 같다. p233
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신념이 없는 생활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 신념을 생활관 또는 인생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하고 일생을 보낸다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일생의 실패와 공허를 가져오기 쉽다고 믿는다. p235
그리고 지금은 우리 모두가 우리들에게 주어진 십자기를 지도록 되어 있다. 주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십자가를 주신다. 그리고 외면해서는 안 되는 십자가인 것이다. 진실을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영원한 것을 위해서, 이웃의 행복과 생명을 위해서, 마침내는 이루어져야 할 하늘나라를 위해서. p260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김형석, 열람원, 2020.1.17) Feb 22,2020
Zack's Comment
어쩌다 보니 나이를 먹었고 우선적인 '소유'를 통해 삶의 안정을 찾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가 되어버린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계획되지 않은 삶의 한 가운데 내버려진 한 영혼은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자극적인 무엇을 찾아 헤매고 또다시 좌절과 외로움을 맞보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만다.
종교와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팍팍한 삶 속에서 현실을 부정하고 막연한 '자유'를 갈구하는 자아를 발견하고 한다. 계획되지 않은 삶 속에서 당황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속에 막연한 '소유'를 통한 안정만을 갈구하는 것은 향후 또 다른 인생의 허무함과 외로움을 재생산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는 여지를 엿보게 되었다.
우선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 '소유'를 통한 안정을 추구함과 동시에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서 '진리'를 실천할 수 있는 종교적 가르침을 얻어 가고자 한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태양의 빛과 같이 절대자인 신과 사랑의 시작이 될 것이다.
<좌절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재미나게도 신앙에서는 실패한 인생이 없다. 신을 믿기만 하면 무슨 일을 하든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의 삶이 신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에서는, 가령 약간의 좌절은 있더라도 그런 좌절에서조차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찾아낸 의미가 인생의 빛이 된다. 이 빛은 세상에 널린 흔한 빛이 아니다. 세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눈부시게 빛나는 나만의 기쁨이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역전되는 것이다. 이는 어떤 정치가, 심리학자, 극작가도 해내지 못한 역전극이며, 해방이다. p37 약간의 거리를 두다(소노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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