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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9, 2015

[Zack's BookCafe] 축복받은 집

#2015 03




- 일시적인 문제
- 피르자다 씨가 식사하러 왔을 때
- 질병 통역사
- 진자 경비원
- 섹시
- 센 아주머니의 집
- 축복받은 집
- 비비 할다르의 치료
-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서창렬, 마음산택,2013.10.10) Feb 09, 2015





[Zack's Comment]

영국 출생, 벵골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 <축복받은 집> 평론가와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소설의 원제는 Interpreter of Maladies(질병 통역사)이지만 한국어판은 <축복받은 집>이 메인타이틀로 번역되어 있다.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모두 인도 이민자 출신들의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소소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묘사한다.

어찌하다 보니 시간 간격을 두고 오래 시간에 걸쳐 9편의 단편을 틈틈이 읽으며 퍼즐을 맞춰가듯이 산만하게 독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소설은 줌파 라히리의 자전적 경험과 시선을 통해 평소 생소한 인도 문화와 이민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편의 단편은 어렴풋이 <사랑>이라는 공통 주제를 던져놓고, 평범함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그 <사랑>은 행복의 메시지가 아닌 허무함과 불행의 모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사랑은 행복이 아니라는 대전제 속에서 왜 우리는 그토록 사랑을 갈망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표를 크게 그려낸다.

개인적으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손에 잡히지 않는 그 사랑을 갈망하는 나 자신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 열망은 멈추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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