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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5, 2021

[Zack's BookCafe] 시크:하다

 

내 인생을 다른 바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방법, 이것이 바로 '지혜'가 아닐까? 내 인생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주관적인다. 그리고 그 주관은 끊임없이 돈이 없으면 초라하고 권력이 없으면 억울해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회에 우리가 들이밀 수 있는 최고의 방패이다. p6

죽음이 필연적이라면 그 중간에 벌어지는 일들은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숭고한 일이 된다. 또 인생이 죽기 전까지만 주어지는 것이라면 자기감정과 느낌을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항상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는 생활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p42

프랑스인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우리와 다르게 바라본다. 이는 메멘토 모리 전통과 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이라면, 그것도 70~80년만 주어졌다면 슬픔, 절망, 우울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도 행복, 사랑 같은 감정만큼이나 아름다운 것이 된다. 그것이 삶의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면 다른 사람 앞에서 감출 이유가 없다. 이것이 언젠가는 죽을 것임을 잊지 않고 사는 프랑스인의 인생관이다. p49

흔한 것은 귀한 것이 될 수 없다. 만약 인생의 시간이 무한해진다면, 이 역시 흔해진다. 영원한 인생에서는 어떤 순간도 귀하지 않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칼립소는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율리시스의 사랑이 필요한다고 말한다. 영원하지 않아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56

인간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당연히 그만큼의 지분을 주장하게 된다. 즉 자신이 공을 들이는 만큼 가족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투자가 많을수록 가족은 내 인생에서 그만큼 더 중요해지고 더 많은 것을 투자하도록 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이런 투자와 희생의 순환이 우리나라의 가족을 단단하게 묶는 밧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 측면에서 본다면, 가족관계는 즐거움이 아니라 의무와 권리라는 묵직한 사슬로 옭아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가족이라는 '우리' 속에 '나'라는 존재가 묻히는 경우도 많다. p126

우리나라 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는 척하고 열심히 들어주고, 아이에 입맛에 맞추어 식사 메뉴를 바꾸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한다. 아이는 그렇게 모든 것을 어른들이 받아주는 환경에서 자란다. 그러다가 자신이 성인이 되어 보니 사회는 자신의 꿈이나 감정, 취향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느끼는 좌절감은 얼마나 폭력적일까? p151

프랑스의 양육 철학은 어찌 보면 맹자의 말과 상통한다. 맹사는 아무리 급해도 벼를 잡아당겨서 빨리 키울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생명 체고 생명체는 자기가 알아서 크로 배워가는 리듬이 있다. 그 리듬을 부모가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은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의 육아를 실패로 이끌었고, 세상에서 가장 큰 물질적 부를 누리면서도 가장 불행한 세대를 만들었다. p166

프랑스는 사회 계층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어서 계층마다 즐기는 문화, 말투, 정서, 가치관이 너무나 다르다. 설령 학업을 통해 상류사회에 진입을 하더라도 음식, 복식, 문화적 식견 등 세밀한 부분에서 차별이 심해, 결국 자기가 살던 동네와 계층으로 다시 내려오는 사람도 많다. 사회적 성공의 비용이 너무 비싸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이 워낙 낮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 올인하는 것은 프랑스 사람에게 너무 '가성비' 낮은 선택이 된다. p178

미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성취가 성공의 척도라면 프랑스인에게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자기가 즐기는 레저 스포츠나 식사 같은 이벤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는지를 성공의 척도로 본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프랑스인이 돈을 벌 때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노동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다. 영국인은 프랑스인에 대해 '한 달의 휴가를 위해 1년을 산다'라고 말하곤 한다. p189

연애에 목적이 없듯이, 인생은 즐거워서 사는 것이지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것은 아니다. 연애가 어떻게 끝나건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봤다는 것이 중요하듯이 인생도 살아봤다는 것이 중요하지 성공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그런 프랑스인은 더 큰 집, 더 많은 편의시설, 더 많은 돈과 소비로 행복을 사려는 영미인과 그들의 문화에 젖어 사는 사람들을 딱하게 생각한다. p215

시크:하다★★★☆(조승연, (주) 미래엔, 2018.8.20) Feb 28, 2021

Zack's Comment

유한한 인생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의 우선순위와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 일정 시간 동안 부모의 영향을 받으며 양육된다. 그 후로 저마다 그 사회의 일원이 되어 성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가정으로 이루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야가 하는 것이다.

동떨어진 시선!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사회의 일원으로 공동의 가치 추구에 열을 올리고, 그 안에서 상대적 행복과 안도감이 삶을 지탱해 주는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때대로 우리는 그 사회와 다소 동떨어진 시선을 통해 인생을 다르게 바라보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1년 3월...

지난 20년 동안 삶에 꼭 필요한 경제 활동과는 조금 다른 패턴의 업무가 시작되었다. 이 새로운 도전의 사전에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심리적 리스크가 작동한다. 어차피 인생의 끝이 있다면 그 인생 속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하루하루 삶에 꼭 필요한 경제 활동이라는 지상 과제를 완수함과 동시에 가슴속 욕망에 귀를 기울여 개인적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철학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Work & Life Balance' is imporatant nowadays but more important thing is Knowing what I want is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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