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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4, 2016

[Zack's BookCafe] 데미안

#2016 14

당시에 나는 흔히들 말하는 대로 우연하게 특이한 피난처를 하나 발견했다. 그라나 실제로 그런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거기로 인도한 것이다. p134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우린 그 누군가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내면에 있는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거야. 우리 안에 있지 않은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않으니까 p156

우리가 보는 사물들은 우리 내면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들이지. 우리가 내면에 지니고 있는 것 이외의 현실이란 없어.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토록 비현실적으로 사는 거지. 그들은 바깥에 있는 자기 밖의 모습을 현실로 여기고, 자기 안에 있는 본래의 세계에는 입도 뻥긋 못하게 하니까. 뭐 그러면서도 행복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한 번 다른 것을 알면, 그때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겠다는 선택을 할 수 없다네. p156

데미안★★★★(헤르만 헤세, 이재준, 크눌프,2015.5.18) 

Zack's Comment

1919년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가 소설의 주인공인 에밀 싱글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해 폰타네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소설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열 살에서 20대 초반까지의 평범한 성장 과정으로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한 소년의 정신적 방황과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세계와 밝은 세계. 즉 우리 내부에 공존하고 있는 양면성을 발견하고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세계와 밝은 세계, 옳고 그름과 같은 이분법적 기준에 맞춰 자신을 바꿔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데미안>이라는 작품이 출판된 지 거의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한 개인이 인간으로써 성숙해 가는 변함없는 과정이자 숙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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