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6
자기 합리화, 그럴듯한 명분은 망설임을 지우기도 한다. 망설임은 때로는 우리 행동을 적절하게 제어한다. 그러나 명분이 망설임을 지웠을 때, 우리가 스스로 '나는 지금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야'라고 합리화하며 끈을 놓아버렸을 때, 그것이야말로 갖가지 찌질한 행동을 저질를 가능성이 활짝 열리는 때가 아닐까. p118
남녀 간의 정욕은 하늘이 주신 것이요, 인륜과 기강을 분별하는 것은 성인의 가르침이다. 나는 성인의 가르침을 어길지언정 하늘이 내려주신 본성은 어길 수는 없다. -허균 p135
애석하게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사이에서 끝없이 묻고, 고민하는 일이다. 그것이 비록 주저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을지라도 그런 식의 고민은 여러모로 우리가 찌질함의 나락에 빠져 절망할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고민은,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한 누군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한다. 절대적 찌질함은, 절대적 확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p159
너희들은 자본 투자라고 말하지. 그러나 그런 그럴듯한 말 뒤에는 더 많은 돈을 모으려는 짐승 같은 허기만이 있을 뿐이다. '짐승 같은'이라고 말했지만, 이 표현은 짐승에 대한 모욕이다. 왜냐하면 짐승은 배가 부르면 먹기를 그치기 때문이다. -괴벨스의 일기 p172
찌질한 위인전 ★★★((함현식, (주)위즈덤하우스, 2015.6.18)
Zack's Comment
김수영
빈센트 반 고흐
이중섭
리처드 파인만
허균
파울 괴벨스
마하트마 간디
어니스트 헤밍웨이
넬슨 만델라
스티브 잡스
우리가 위인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신은 위인이라 불리는 그들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셨지만 반대로 수많은 단점과 찌질함 또한 주신 듯하다.
비록 존재감은 없을지라도 삶에 균형을 맞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지극히 평범한 내 자신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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